100% 백신 접종은 불가…코로나19 종식 어려워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감염 확산 위험 산재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수만명 더 발생할 것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연구팀은 내년 여름까지 5만6천 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할 것이란 전망을 발표했다.
영국 워릭대학교 전문가들 역시 비슷한 전망치를 내놓았는데, 이들 예측 모두 영국의 백신 보급률이 정부 목표치에 도달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어 주목된다. 영국 정부는 오는 7월말까지 모든 성인이 백신을 접종토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백신이 빠르게 보급되면서 감염률이 낮아지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하고 있다.
코로나19 예측 모델을 개발한 바이오나노 컨설팅의 데이비드 사피 최고경영자(CEO)는 “효력이 90%인 백신을 국민의 90%가 접종받는다고 가정해도, 산술적으로 계산했을 때 전체 인구의 19%가 감염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변이 바이러스 등장으로 백신의 효력이 시험받고 있는 데다, 각종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들이 완화되고 있어 코로나19의 추가 확산 가능성도 높은 상태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전날 단계적 봉쇄완화 로드맵을 발표하며 “봉쇄를 완화하면 확진자, 입원 환자, 사망자가 늘 것이란 사실을 피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독감과 홍역과 같이 고질적 질병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국 정부 최고의학보좌관인 크리스 휘티 교수는 백신이 바이러스를 완전히 종식시키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코로나19는 앞으로 수년간 겨울마다 문제가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는 유행 시기마다 현재와 비슷한 수준의 방역 조치가 반복돼야함을 의미하기도 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겨울철마다 마스크 착용이나 재택근무 등 조처를 도입해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