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갤럭시Z플립2 출시 임박? ‘갤럭시Z플립 5G’도 가격 떨어지기 시작!”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 5G’가 30만원 저렴해졌다.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약 5개월 만에 출고가가 인하됐다. ‘갤럭시Z플립2’(가칭) 출시를 앞두고 재고 떨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Z플립2’는 이르면 4월, 늦어도 6월 중에는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Z플립’ 시리즈는 조개껍데기처럼 위아래로 접는 폴더블폰이다. 양옆으로 접어 펼쳤을 때 크기를 키운 ‘갤럭시Z폴드’ 시리즈와 달리, 접은 상태에서의 크기를 손바닥만 하게 줄인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월 ‘갤럭시Z플립 LTE(롱텀에볼루션)’를 선보였고 9월에 ‘갤럭시Z플립 5G’를 출시했다. 두 모델 모두 최초 출고가를 165만원으로 책정, 기존 일반 바(Bar)형 프리미엄 스마트폰보다 월등하게 높은 가격을 채택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갤럭시Z플립 5G’ 출고가를 165만원에서 134만9700원으로 인하했다. 이에 따라 이통사의 공시지원금과 유통채널의 추가 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을 합한 실구매가는 77만원대까지 하락했다(LG유플러스 8만원대 요금제·6개월 이상 사용 시).
SK텔레콤과 KT는 각각 10만~17만원, 10만~24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지급한다. 대부분 요금제 구간에서 선택약정(통신요금의 25% 할인) 할인폭이 공시지원금 할인폭보다 크다. LG유플러스는 28만~50만원의 공시지원금이 책정됐다. 월요금 9만원 이상 초고가 요금제를 제외한 대부분 요금제 구간에서, 공시지원금 할인폭이 선택약정보다 더 크다.
‘갤럭시Z플립2’ 출시를 앞두고 ‘갤럭시Z플립 5G’ 재고 떨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갤럭시Z플립 LTE’의 출고가가 118만8000원까지 인하됐다.
‘갤럭시Z플립2’는 올 상반기 중 출시가 예상된다. 애초 4월 출시가 유력했지만 최근에는 6~7월로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유명 IT팁스터(정보유출자) 막스웨인바흐는 갤럭시Z폴드, 갤럭시Z플립 등 폴더블 스마트폰이 “오는 5월까지 출시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 서플라이 체인 컨설턴트(DSCC)’ 최고경영자(CEO) 로스 영 또한 “갤럭시Z플립의 패널 출하가 5월에 시작될 수 있으며, 이는 6~7월 출시를 뜻한다”고 말했다.
‘갤럭시Z플립2’의 외관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외부 디스플레이 창이 전작보다 넓어지고, 카메라 수도 2개에서 3개로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펼쳤을 때 디스플레이는 6.7~6.9인치로, 전작(6.7인치)과 비슷하거나 약간 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