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종목 중 5개 종목 공모가 상회 중
기관 수요예측 일제히 1000대1 돌파
2월에도 13개사 IPO 준비…시장 변동성 확대는 주의해야
강세장 속에 연초 공모주 시장의 수익률이 고공 행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까지 상장이 이뤄진 6개 종목 가운데 5개 종목이 공모가 대비 2배의 시초가로 시작했으며, 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도 62%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시초가 대비로는 6개 종목 가운데 4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하며 주가의 변동성은 커지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새해 상장된 공모주 6개 기업 중 5개 기업이 공모가를 상회하고 있다. 모비릭스와 선진뷰티사이언스는 각각 1만4000원과 1만1500원의 공모가 대비 주가가 2배 이상 오르며 투자자들에게 높은 수익을 안겼다. 공모주 투자의 성패를 가르는 시초가 형성은 6개 종목 가운데 5개 종목이 공모가 대비 2배의 가격으로 시작했다.
올해부터 개인 공모주 투자자들에게 균등배분 방식이 적용되며 기관투자자들의 수요예측은 물론 청약 열기 또한 한층 뜨거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6개 기업 모두 수요예측 경쟁률이 1000 대 1 일을 넘어서며 기관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고, 새해 첫 신규 상장기업이었던 엔비티는 1400 대 1 이 넘는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한 이후, 공모청약 경쟁률은 4398 대 1 을 기록했다. 이는 코스닥 상장 기업 중 역대 최고 수준의 경쟁률이다
다만 시장의 열기는 지난해보다는 다소 식은 것으로 감지된다. 6개 종목 가운데 따상(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뛴 뒤 상한가 마감) 종목은 모비릭스와 선진뷰티사이언스 2개 종목에 그쳤다. 또 4개 종목은 현 주가가 시초가 대비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이익 실현 욕구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1월 공모주 시장이 여전히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갖자 2월에도 공모주 상장 러시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2일 기준 신규 상장 및 공모청약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은 총 13 개사에 달한다. 최근 5 개년간 2 월 신규 상장 기업이 5 개 내외였음을 감안한다면 2배 이상 늘어난 흐름이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새해 IPO 시장이 중위험 중수익 전략을 선택하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며 경쟁적인 공모 참여로 나타났다”라며 “다만 2월부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IPO 시장에서 배정 받은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가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6개 종목과 별개로 3일 신규로 상장된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와이더플래닛의 주가 흐름은 차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오전 따상 가격인 2만6000원으로 장을 시작한 데 비해, 와이더플래닛은 공모가 대비 55.6% 오른 2만4900원으로 시작한 뒤, 주가가 10% 이상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정순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