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딧발 유동성 불안 진정

기술주 실적 기대감 고조

부양책 민주당 단독 추진

이날(2일) 게임스톱 주가는 60% 폭락했다.
이날(2일) 게임스톱 주가는 60% 폭락했다.

게임스톱 등 급등했던 주식이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면서 뉴욕 증시가 반등했다. 기술주에 대한 실적 기대감 역시 주가 상승을 부채질했다. 하지만 '게임스톱' 사태와 엮인 은(銀)은 폭락했고 금값도 하락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5.57포인트(1.57%) 상승한 3만687.4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2.45포인트(1.39%) 상승한 3826.31에, 우량주 위주인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475.57포인트(1.57%) 뛴 3만687.48을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일일 상승폭으로는 11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9.38포인트(1.56%) 뛴 1만3612.78로 장을 마쳤다.

이날 기술주 실적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장을 견인했다. 정규거래 직후 나온 알파벳(구글)과 아마존의 실적은 예상을 상회했는데 아마존의 경우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알파벳은 정규장에서 1.4% 상승했고 장마감 직후 실적 호재에 시간외에서 6% 뛰었다. 1.1% 상승 마감한 아마존은 시간외에서도 상승 추세다. 아마존은 제프 베이조스가 올 3분기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나 회장으로 자리를 옮긴다고 밝혔다. 아마존의 클라우딩 사업(AWS)을 맡고 있는 앤디 제시가 새로운 CEO가 된다.

헤지펀드의 공매도 손실이 시장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다소 사라지면서 전문가들은 낙관적인 증시 전망을 펼치고 있다. 베르덴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포트폴리오 전략 책임자인 메건 호르네만은 "게임스탑 열풍이 잠잠해졌다는 사실은 시장에 낙과적 전망을 주고 있다"며 "시장의 안정성이 높아질 때마다 모든 투자자들이 안도감을 느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제시하는 낙관론에는 재정부양책에 대한 기대도 반영된 결과다. 척 슈머 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공화당의 표결 없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1조9000억 달러 제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 절차를 화요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스톱 사태에 영향을 받아 전일 급등한 은 선물은 장중 30달러 가까이 상승하다가 10% 넘게 폭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증거금을 18% 인상했기 때문이다. 전날 CME그룹은 증거금을 기존 1만4000달러에서 1만6500달러로 18% 상향했다. 3월 인도분 은 선물은 이날 전장 대비 3.02달러(10.3%) 폭락해 온스당 26.402달러에 마감했다.

금값도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의 4월 인도분 금은 이날 온스당 1.6%(30.50달러) 떨어진 1833.4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10개 비회원국의 감산 노력으로 연일 최고치를 달성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21달러(2.3%) 오른 54.76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월 23일 이후 가장 높은 시세다. 브렌트유 4월물도 1.11달러(2.0%) 상승한 57.46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2월 21일 이후 가장 높았다.

달러는 사흘 연속 오름세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상승, 사흘 연속 올랐다.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 오른 91.07에 거래됐다.

박자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