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영하 19.2도에 이어
2001년 영하 18.6도와 같아
1980년 이후 역대 2위 기록
제주 포함 전국 2일째 영하권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절정에 달한 북극발 한파가 연일 ‘추위 신기록’을 써내려 가고 있다. 8일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하 18.6도로 1980년 이후 두 번째로 낮았다. 당연히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이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이 영하권이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최저기온은 1986년 1월 5일 영하 19.2도 다음으로 낮은 영하 18.6도로 집계됐다. 35년 만에 가장 추운 날씨가 찾아온 셈이다. 이날 하루 최저기온은 기존 최저기온 2위였던 2001년 1월 15일 영하 18.6도와 같은 기록이다.
최저기온을 기록하기 시작한 1921년 이후로 범위를 넓혀 보면 역대 31번째 서울 추위다. 1위는 1927년 12월 31일 영하 23.1도다. 1931년 1월과 1928년 1월에 각각 기록한 영하 22.5도와 영하 22.2도로 뒤를 잇고 있다.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중부 내륙, 전북 동부, 경북 북부 내륙은 영하 20도 이하, 그 밖의 중부지방, 전북 서부, 전남권 북부, 그밖의 경북권, 경남 서부 내륙은 영하 15도 이하의 매우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주요 지역 최저기온은 ▷파주 영하 21.8도 ▷인천 영하 17.5도 ▷수원 영하 18.4도 ▷철원·춘천 각 영하 21.9도 ▷대관령 영하 24.3도 ▷강릉 영하 15.1도 ▷청주 영하 16.3도 ▷대전 영하 17.5도 ▷전주 영하 16.5도 ▷광주 영하 13.5도 ▷상주 영하 16.3도 ▷대구 영하 13.6도 ▷거창 영하 17.4도 ▷부산·울산 각 영하 12.2도 ▷제주 영하 2.5도 등이었다.
낮 최고기온도 수도권, 강원 영서는 영하 10도 이하, 충청권, 전라권, 경북권은 영하 5도 이하에 머물고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내려 쌓인 지역은 눈이 얼면서 인도와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다”며 “고개, 비탈길, 그늘진 이면도로 등은 통행이 어려울 수 있으니 출근길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린 눈이 그대로 쌓이면서 비닐하우스 붕괴 등 야외 시설물 피해가 우려되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