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매출 20% 증가…부양안 현장서 효과
민주 상원 원내대표 “2000달러 지급 최우선”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빈사 상태에 빠졌던 미국 레스토랑 업계에 다소 숨통이 트이는 조짐이다. 작년 말 의회를 가까스로 통과한 경기부양안 가운데 국민 1인당 600달러의 현금을 주기로 한 대책이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목소리가 현장에서 나오고 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 대표 패밀리레스토랑 체인인 TGI프라이데이의 최근 일 매출은 대략 20% 가량 증가했다. 연방정부 발 현금 지급 발표가 나기 몇 주 전과 비교한 결과다.
레이 블란쳇 TGI프라이데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며칠 동안 우린 매우 잘하고 있다”며 “매출 증가는 현금지급이 억눌린 수요를 건드렸기 때문이라는 점을 회사는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때문에 요식업 전반이 타격을 입어 TGI프라이데이도 전국적으로 일부 매장의 영구 폐점을 계획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블룸버그는 부양안의 효과를 보여주는 TGI프라이데이의 이같은 선행지표가 다른 레스토랑 운영업체에도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봤다.
무엇보다 의회 상원을 어느 당이 장악할지를 결정하는 조지아주 결선투표에서 2석을 민주당이 가져감으로써 추가적인 현금 지급 가능성이 높아진 점이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코로나19 경제 피해 복구를 위한 대규모 부양안을 주장해온 민주당으로선 상·하원을 모두 장악, 관련 법안 통과의 걸림돌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 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전날 조지아주 결선투표 승리가 확실해지자 기자들에게 “2000달러 현금 지급이 최우선 순위”라고 밝히기도 했다. 조 바이든 당선인도 600달러의 현금 지급보다 더 많은 액수를 추가로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요식업계는 의회 등에 수혜 대상을 특정한 추가적인 지원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블란쳇 TFI프라이데이 CEO는 “부양안이 저소득층을 돕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겐 조금이나마 구원이 된다”며 “그들은 밖에 나가 먹고 즐기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