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우단체 ‘프라우드 보이스(Proud Boys)’의 엔리케 타리오 단장이 재산 손괴 및 총기 소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4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미 워싱턴DC 경찰국은 이날 타리오 단장을 지난달 12일 워싱턴DC에서 벌어진 대규모 ‘대선 불복’ 집회 당시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BLM)’ 구호가 적힌 현수막을 파괴한 혐의로 체포했다.
워싱턴DC 경찰국 공보담당관은 “이 밖에도 타리오 단장이 체포 당시 중화기 탄창을 소지하고 있었다”며 “고용량 총기 장치를 보유한 혐의로도 추가 기소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타리오 단장은 보수 성향의 유권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팔러(Parler)를 통해 자신이 BLM 현수막을 불태웠다고 시인한 바 있다.
당시 뮤리엘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성명을 통해 “미국인 사이의 분열을 조장하고 증오를 극대화 시키는 세력들의 움직임을 봤다”며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며, 계속해서 굳건하게 단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바우저 시장은 오는 6일 미 상하원의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승리 인증을 앞두고 친(親) 트럼프 진영의 폭력 시위에 대비해 주방위군을 동원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