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2007년 6월 애플 아이폰이 세상에 출시되기 직전, 아이폰 생산 공장의 내부 모습을 담은 사진이 공개됐다. 최초 아이폰의 생산 모습을 볼 수 있는 매우 희귀한 사진이다.
스티브잡스 시절 애플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근무했던 애플의 전 직원 밥 버로우(Bob Burrough)는 지난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2007년 봄에 촬영된 아이폰 생산 공장 내부 사진 4개를 깜짝 공개했다.
이 사진은 아이폰 제조를 맡았던 중국 폭스콘(foxconn) 내부인 것으로 보인다.
사진 속에는 나무 의자에 앉아있는 공장 직원이 아이폰 제품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공장 한 켠에는 아이폰 초기 모델로 보이는 제품이 빼곡히 진열돼 테스트 중인 모습도 있다. 제품이 클로즈업 된 사진 속에는 테스트 통과를 의미하는 ‘Passed’가 찍힌 제품 화면 모습도 담겼다.
사진이 촬영된 2007년 봄은 애플의 첫 아이폰이 미국 통신사 AT&T를 통해 정식 출시되기 직전이다.
이에 앞서 2007년 1월 스티브잡스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맥월드에서 아이폰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트레이드마크인 검은 터틀넥, 청바지 차림의 스티브잡스가 아이폰을 소개한 당시 프리젠테이션은 모바일 시장의 새 패러다임을 여는 역사적인 순간 중 하나로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다.
세상에 정식 출시되기 직전 아이폰 제조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되면서, 주요 외신들도 해당 사진에 주목했다.
폰아레나는 “2007년 아이폰 조립 모습을 담고 있다”며 “희귀하고 역사적인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인사이더는 “아이폰 최초버전을 어떻게 조립했는지 힌트를 얻을 수 있는 사진”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