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최대규모, 초대형 멕시코 정유 프로젝트 모듈 공사 수주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세진중공업이 지난해 GS건설로부터 석유화학플랜트 모듈, 또 삼성엔지니어링으로부터 정유플랜트 모듈을 수주하며 매출품목 확대와 고객 다변화를 이끌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해외 대규모 육상플랜트 모듈 수주에도 잇따라 성공해 주목된다.

세진중공업은 21일 삼성엔지니어링과 약 560억원 규모의 플랜트 파이프랙(PAR) 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플랜트 모듈은 총 1만톤 이상으로 단일 최대 규모이며, GS건설로부터 수주해 납품한 플랜트 모듈과 비교하면 2배 이상의 대규모 공사이다.

세진중공업은 향후 울산 야드에서 모듈을 제작해 멕시코 Dos Bocas 지역에 위치한 멕시코 국영 석유회사의 정유플랜트로 납품할 계획이며, 해당 모듈은 원유 정제의 핵심 공정인 나프타 개질(Naphtha Reformer), 경유 수첨 탈황(Gas Oil Hydrotreating), 유동 접촉 분해(Fluid Catalytic Cracking)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세진중공업은 모듈 제작 관련해 글로벌 엔지니어링사 등으로부터 회사의 제작 야드, 공장설비, 생산기술, 품질 및 안전시스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각종 기술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국내외 주요 건설사, 엔지니어링사, 플랜트사 등과 약 2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입찰 물량에 대해서도 영업이 진행 중이어서 추가적인 플랜트 모듈 수주가 기대된다.

세진중공업 관계자는 “유틸리티 모듈과 LNG 모듈 등 고부가 모듈로 사업은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수주를 통해 국내외 실적을 모두 보유하며, 앞으로 있을 후속 수주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무상증자, 배당 등을 통해 주주 이익가치 제고 및 환원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진중공업은 1주당 1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는 23일 종가 기준 2.2%의 시가배당률로 과거 평균 주당 배당금 대비 10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세진중공업은 상장 이후 계속해서 높은 배당 성향을 이어오고 있는 만큼 향후에도 높은 배당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