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내 매출 1조원 돌파 목표
투자자 대상 JV 설립 컨퍼런스콜
캐나다 마그나 인터네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법인(JV)을 설립한 LG전자가 모터 분야 세계 1위 기업 일본전산(Nidec Corporation)을 뛰어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3년 내 ‘연매출 1조원 이상의’ 회사로 키우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LG전자 VS본부의 김근태 경영관리담당 전무와 민홍기 경영전략담당 상무는 지난 23일 국내외 증권사 애널리스트 및 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개최한 컨퍼런스콜에서 “일본전산도 중국 광저우 자동차 등과 합작법인을 운영 중이며 (일본전산과) 전기차 구동 모터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이번 JV를 통해 일본전산 이상의 성과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전산은 벤처 기업으로 시작해 모터 부문 세계시장 점유율 1위로 성장한 일본 대표기업이다. 작년 기준 매출이 총 16조원에 이른다. 이 중 차량용 모터사업이 전체 사업의 약 20%를 차지한다.
최근엔 전기차 모터 부문을 기업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기로 하고, 대규모 투자와 함께 닛산 출신 제조 부문 전문가인 세키준 신임 사장을 선임했다.
LG전자는 과거에도 벤치마킹 사례로 일본전산을 언급했었다. 지난 2016년 IFA에서 조성진 당시 LG전자 사장은 “일본전산이 수익률이나 기술 대응력이 좋아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설 JV의 매출 목표도 공격적으로 잡았다. LG전자는 매출 전망과 관련, “올해 매출은 2400억~2500억원, 내년엔 매출 5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2021년 이후에도 매년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2023년엔 매출이 약 1조원에 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V는 LG전자가 지분 51%, 마그나가 49%를 소유하는 구조로, 향후 수익 역시 지분에 따라 배분된다. LG전자는 북미지역 외에 유럽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자 마그나와 합작법인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단독으로 사업을 하면 북미지역 외에 더 큰 시장인 유럽으론 진입하기가 쉽지 않다”며 “마그나에 수익을 넘겨주더라도 5년 후엔 단독 사업을 했을 때보다 더 큰 수준의 이익을 확보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기존 VS사업본부 내에서 모터·인버터 사업을 담당하는 그린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JV를 설립한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자동차 부품사업은 ▷인포테인먼트 중심의 VS사업본부 ▷램프 사업의 ZKW ▷파워트레인의 신설 JV 등 3개 축으로 나뉜다.
신설 JV는 내년 3월 주주총회를 거쳐 7월께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김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