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 횡포는 국민 심판 교훈 믿겠다”
“독재 따로 없다…국론·국민 분열 심각”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은 8일 더불어민주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 등에 대한 '입법 독주'를 하는 데 대해 "일방적 다수의 횡포는 반드시 국민의 심판이 따른다는 정치사의 교훈을 믿고 더 힘을 내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대국민 보고 및 文정권 규탄성명'을 내고 "수적 열세로 국민의힘은 폭주 기관차 같은 거대 여당의 막무가내식 국정 운영에 브레이크를 걸 수 없다. 거대 여당의 힘과 위력 앞에 무기력한 제1야당이 답답하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은 "독재는 따로 있지 않다"며 "야당을 철저히 무시하고 수적 우위만을 앞세워 멋대로 국회를 좌지우지하는 게 독재며, 이러다 정말 나라가 망할 수도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입으로 민주, 정의를 외치면서 독재를 하는 것은 더 나쁘다"며 "입법 독재, 국회 농단으로 민주주의와 정의, 법치는 후퇴하고 있다. 국론 분열, 국민 분열은 더 심각한 국면으로 치달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공수처법 개악안'을 기습 처리하는 데 단 7분이 걸렸다. 여당 소속 위원장은 의사봉 대신 손바닥으로 책상을 내리치고, 왼손으로 의사봉을 들고 책상을 내리치는 것으로 통과를 선언했다"며 "현재의 공수처는 입법, 사법, 행정 등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초헌법적 국가기관이다. 이런 기구를 만들면서 여당 독단으로 법을 고치고 공수처장 임명까지 강행하겠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여당이 공수처법 개악을 몰아붙이는 이유는 월성 1호기 사건 수사,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기 수사 등 정권을 향한 수사를 공수처로 끌고 가 뭉개고 묻어버리겠다는 것"이라며 "여당은 국가정보원의 대공 수사 기능을 통째로 경찰에 넘기는 법도 단독 처리했다. 우리 정보기관의 손발을 묶으면 북한만 이롭게 할 것이란 우려를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여당은 입법 독재, 국회 농단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보다 자신들의 지지층이 요구하는 것에만 응답하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