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띵동, 먹깨비 등 서울시 제로배달유니온의 민간배달앱 배달대행 - 군산시 배달의 명수, 시흥시 소문난샵 등 지역 공공배달앱과도 업무 제휴
[헤럴드경제] 배달대행업체 생각대로(주식회사 로지올)가 시흥시 공공배달앱 ‘소문난샵’과 손을 잡고 지역민들과 소상공인들을 위한 배달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배달 수요가 급증하며 식음료 사업자를 포함한 유통업계 전체가 본격적으로 배달에 뛰어들고 있다. 배달서비스에 부정적이었던 스타벅스마저 지난 27일 배달 테스트매장을 오픈했으며, 불황에도 끄떡없던 다이소 역시 지난 23일 배달서비스 시범 운영 소식을 알렸다.
이처럼 크고 작은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본사가 나서 수요처와 배송망을 적극 확대하는 반면, 지역의 소상공인들은 마땅히 대처할 방안이 없다. 대도시의 인기 음식점이 아닌 일반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은 주요 배달앱의 높은 중개수수료를 감당할 여력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배달 주문을 처리할 배달시스템이 부재한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생각대로는 코로나19 비대면 영업 대응에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있는 지역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들을 위해 민간배달앱과 꾸준히 협력관계를 맺어가고 있다. 배달의민족이나 요기요 등 주요 배달앱 뿐만 아니라 서울시 제로배달유니온의 사업자인 민간배달앱 ‘띵동’, ‘먹깨비’, ‘놀러와요시장’ 등과 협력하여 1~2%의 중개수수료로 배달 주문을 받고자 하는 지역 소상공인들에게도 배달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것이다.
제로배달유니온과 같이 다수의 민간배달앱이 혼용되고 있는 지자체 사업의 경우 각 사업자와의 제휴를 넓혀가고 있으며, 군산시 배달의명수와 같이 지자체에서 자체 개발, 운영하는 공공배달앱과도 협력 중이다. 지역민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고자하는 생각대로의 철학은 지난 23일 오픈한 시흥시 공공배달앱과의 업무협약으로도 이어졌다.
소문난샵은 참여 가맹점에는 업계 최저수수료 0.8%를, 소비자들에게는 시흥시의 지역화폐 시루를 통한 결제 혜택 등을 제공한다. 지역의 소비를 활성화시켜 점주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선순환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생각대로 역시 사업의 파트너로 협력을 결정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지역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방식의 협력을 펼쳐나가는 생각대로의 행보에 대해 주식회사 로지올(생각대로 운영사)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풀뿌리>란 표현을 사용하는데, 저희 브랜드가 업계 1위로 성장할 수 있었던 토대 자체가 지역 가맹점주분들과의 긴밀한 협력 덕이었습니다. 전국의 900개 이상의 지점과 각 지역의 수많은 가맹점을 긴밀하게 연결해 지역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성장한 만큼 각 지역의 자영업자, 소상공인분들 역시 대형 프랜차이즈 고객과 다르지 않은 소중한 고객이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 중대형 배달대행업체들은 주문량과 기사가 많은 수도권 중심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반면 생각대로는 각 지방 지역센터를 중심으로 전국에 고르게 지점이 분포해 있어 수도권에 국한되지 않은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제로배달유니온이나 지자체 공공배달앱의 실효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있으나 이 사업의 성패와 관계없이 생각대로는 지역상인들의 사업파트너로서 꾸준히 지역사회와 소상공인에게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기대된다.
painhe82@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