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자지라 “사우디·카타르, 분쟁 종식 예비 협정 체결 예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왼쪽) 미국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2일(현지시간) 카타르 수도 도하를 방문,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군주와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EPA]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왼쪽) 미국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2일(현지시간) 카타르 수도 도하를 방문,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군주와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EPA]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미국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주도한 또 하나의 중동지역 안정 프로젝트가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다.

2일(현지시간) 알자지라는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3년간 대립해 온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가 분쟁을 종식하기 위해 예비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사우디와 카타르 간의 관계 회복에는 쿠슈너 보좌관이 지대한 역할을 담당했다고 알자지라는 평가했다.

쿠슈너 보좌관은 사우디 실세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군주와 이번 주 회동하기 위해 중동 순방에 나섰다.

이날 카타르 도하에서 알사니 카타르 군주와 만난 쿠슈너 보좌관은 카타르 국적 항공기의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영공 통과 허용에 관한 분쟁 해결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예비 협정에 사우디와 함께 대(對) 카타르 전선에 참여했던 UAE와 바레인, 이집트 등 3개 국가는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쟁 종식에 대한 의지를 사우디 측이 더 강하게 내비쳤다고 언급했다.

안드레아스 크릭 킹스칼리지런던 조교수는 “이번 합의는 수년이 걸린 갈등 해결 노력이 해결로 이어지는 길을 열어줄 훌륭한 조치”라며 “카타르와 사우디의 진정성이 담긴 신뢰구축 조치들을 바탕으로 양측이 분쟁 해결을 위한 초석을 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사우디와 카타르의 관계 회복에 성공할 경우 중동 긴장을 해소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막판 외교적 성과로 기록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