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생활 장기화에 맞춤형 가전 눈길
신세계百, 11월 매출 전년동기비 48% ↑
홈플러스도 5배 더 팔려 ‘함박웃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유통업계가 가전 덕에 걱정을 덜었다. 재택 근무나 온라인 수업 등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가전 매출이 큰 폭으로 뛰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 연말 인기 제품 위주로 파격 세일에 나서며 이같은 분위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의 지난 달 가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늘었다. 리빙 상품군에서 가전이 차지하는 비중도 63%로 높아졌다. 집콕 트렌드가 연말까지 이어지면서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삼성, LG 등 국내 가전사들이 선보인 맞춤형 가전이 인기를 끌었다는 분석이다.
홈플러스 역시 인기 가전의 덕을 톡톡히 봤다. 특히 온라인 수업 등의 영향으로 3~11월 IT(정보기술)가전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신장했다. 태블릿PC의 매출은 5배 이상(426%) 급증했으며, 노트북과 프린터·복합기 매출도 각각 25%씩 뛰었다.
대형 생활가전도 같은 기간 전년 동기 대비 37% 신장해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중 코로나 등 개인 위생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의류케어와 세탁기가 각각 57%와 19% 더 팔렸다. 이와 함께 TV 46%, 냉장고 36%, 김치냉장고 27% 등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유통업계는 이같은 가전 구매 선호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 올 연말 인기 제품을 저렴하게 선보이는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오는 3일부터 16일까지 ‘2020 가전 총결산 세일’을 통해 태블릿PC와 모니터, 노트북 등을 초특가에 선보인다. 특히 수능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들은 삼성·LG 태블릿PC, 노트북 등을 추가 할인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지난 6월 하남점, 대구점, 김해점 가전 매장을 기존 60평대에서 120평대로 2배 가량 확대하는 한편, 가전 구매 고객 등을 대상으로 12월 한 달간 카드 6개월 무이자 행사를 준비했다.
황중하 홈플러스 대형가전팀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평소보다 크게 늘어난 가전 수요를 고려해 대규모 행사를 마련했다”며 “씀씀이가 커지는 연말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전 카테고리에 걸쳐 다양한 행사를 지속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