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재앙이 피크데이?”…쿠팡이츠 프로모션 논란! [IT선빵!]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쿠팡이츠가 코로나19 3차 대유행을 배달 프로모션에 이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500명대를 넘어서 온 국민이 공포에 떨고 있는 가운데, 이를 ‘피크데이’로 지정해 프로모션하고 있다. 배달업계에서도 “도가 지나쳤다”는 반응이다.

쿠팡이츠는 내달 1일까지를 ‘피크데이’라는 프로모션 지급 기간으로 설정했다고 최근 소속 배달 라이더에게 공지했다. ‘피크데이’는 주문량이 많을 것으로 예측되는 시기에 배달 라이더에게 보너스 평점을 주는 혜택을 주는 프로모션이다. 평점이 높아진 배달 라이더는 더 많은 배달을 배정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8월 태풍 ‘바비’가 한국을 관통했을 당시에도 안전은 무시한채 ‘피크데이’를 시행해 비난을 받기도 했다. 당시에는 인센티브를 직접 지급했지만, 이번에는 보너스 평점으로 대체됐다.

“코로나19 대재앙이 피크데이?”…쿠팡이츠 프로모션 논란! [IT선빵!]

쿠팡이츠가 프로모션에 힘을 주는 이유는 코로나19로 배달 수요가 급증하면서 배달 라이더 수급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배달 라이더가 유망 직종으로 떠오르면서 배달 라이더 수가 급증했으나, 대부분 아르바이트 형태로 날씨가 추워지면 배달 라이더도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로 많은 국민이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피크데이’라는 이름으로 대대적 홍보를 하는 것은 국민 정서에도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 라이더 수급이 필요하다는 의도는 충분히 공감하나, 피크데이라는 이름으로 프로모션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감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배달업계 전체에 부정적인 이미지가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감이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대재앙이 피크데이?”…쿠팡이츠 프로모션 논란! [IT선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