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도 내년 1월 가능할듯
“아시아나 인수 경영진 책임 묻겠다”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조원태 회장과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을 벌여온 행동주의 사모펀드(PEF) KCGI가 임시주총을 청구했다.
KCGI는 20일 한진칼에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주총 안건은 신규 이사의 선임과 정관 변경이다.
KCGI는 "임시주총을 통해 이번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주도하고 결정한 이사회의 책임을 묻고 전문성과 독립성을 겸비한 신규 이사들이 이사회의 다수를 구성하도록 함으로써 회사의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관 변경을 통해 산업은행이 이번 투자합의를 통해 한진칼에 요구했다는 지배구조 개선에 관한 여러 방안을 포함해 회사의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KCGI는 산은이 한진칼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8000억원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두고 '조원태 백기사 역할'이라고 반발했다.
주총 소집 절차에 45일 이상이 걸리는 만큼 임시주총 개최일은 빨라야 내년 1월 이후가 될 전망이다.
KCGI 등 주주연합은 당초 올해 상반기 임시 주총을 추진해 신규 이사를 선임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소집 요청을 보류해왔다.
현재 KCGI 등 주주연합의 우호 지분율은 46.71%, 조 회장 측 우호 지분율은 41.4%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