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감염 확산에 전날 300명대 신규 확진
2단계 격상 목소리엔 선그어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는 모양새다. 100명 안팎에서 오르락내리락하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00명대로 증가하더니 300명선까지 넘어섰다.
대규모 재유행의 중대 기로라고 판단한 정부는 19일부터 서울·경기·광주와 강원 일부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했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13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난 8월 말(29일·323명) 이후 81일 만에 3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 17일까지 사흘째 200명대 초반을 기록했던 확진자 수가 300명대로 수직으로 상승한 것이다.
전날 각 지방자치단체 집계로 추정해 보면 이날 오전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도 3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역발생 확진자가 급증하는 양상이다. 지난 11일(113명)부터 8일 연속 세 자릿수를 이어가는 데다 직전 이틀간은 202명, 245명으로 200명선까지 넘었다.
이에 올해 2~3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8~9월 수도권 중심의 2차 유행에 이어 ‘3차 유행’이 현실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최근 들어 소규모 집단발병이 하루 평균 10건가량 발생하는 등 감염고리가 다양해지고 있어 방역당국의 대응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방대본 관계자는 “‘전선’이 많이 넓어진 것 같다. 일상생활을 통한 감염 전파가 빈번하게,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어 위험의 문턱에 다가온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다만 정부는 거리두기 2단계에선 영업제한 확대 등의 조치로 영세 자영업자 등에 큰 경제적 피해가 발생하는 만큼 1.5단계에서 지역사회의 유행을 최대한 차단하겠다는 입장이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지금 수도권과 강원은 언제, 어디서 감염이 나타나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위험도가 높다”면서 “지역사회 유행이 본격화하며 대규모 재유행의 기로에 선 시점이다. 지금부터 노력해야 대유행 확산을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