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세계 골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명인열전’ 마스터스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우승했다. 첫 출전한 임성재(22)는 카메론 스미스(호주)와 함께 역대 아시아 선수 최고 성적인 공동 준우승을 거뒀다. 존슨은 16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 7475야드)에서 열린 대회 파이널 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토너먼트 레코드인 4라운드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했다. 존슨은 “어렸을 때의 꿈이 이뤄진 것”이라면서 “타이거 우즈에게 그린재킷을 받아 너무 감격적이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존슨의 20언더파는 1997년 타이거 우즈와 2015년 조던 스피스가 기록한 종전 마스터스 72홀 최소타인 18언더파의 기록을 2타나 줄인 새 기록이다. 존슨으로선 최근 출전한 6개 대회에서 우승과 2위 두 번씩 하고 US오픈에서 6위로 마친 뒤에 거둔 우승이다. 존슨은 이로써 PGA투어 통산 23승을 쌓아올렸다.
임성재(22)는 선두에 4타차 공동 2위로 출발해 3언더파 69타를 쳐서 최종 합계15언더파273타를 적어냈다. 임성재의 2위 성적은 아시아에서는 최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최경주가 지난 2004년 3위로 마친 게 종전 최고 순위 기록이었다.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2언더파 70타를 쳐서 4위(12언더파),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3타를 줄여 딜런 프리텔리(남아공)와 함께 공동 5위(11언더파)에 자리했다. 올해 처음 출전한 강성훈(33)은 2언더파 70타를 쳐서 공동 29위(3언더파), 올해로 4번째 출전한 김시우(25)는 이븐파 72타를 쳐서 공동 34위(2언더파)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타이거 우즈(미국)는 마의 파3 홀인 12번 홀에서 공을 물에 세 번이나 빠뜨리면서 7오버파를 기록하는 등 부진했다. 하지만 이후로는 5개의 버디를 잡아내 만회하려 했으나 4오버파 76타에 그쳤고 공동 38위(1언더파)를 기록했다. 한 홀에서 7오버파는 그의 역대 마스터스 사상 최악의 스코어다. 올해는 마지막날 리더보드 톱10에 오른 국가가 한국을 포함해 대만, 호주 등 여러 국가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목요일 큰 비가 온 데다가 가을의 오거스 타내셔널이라서 봄에 열리는 마스터스보다는 그린 빠르기가 느려져 큰 언더파 스코어가 나왔다는 분석도 있다. 이로써 다음 마스터즈는 내년 4월 둘째주의 제 85회 대회까지 6개월여를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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