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웹·텔레그램 이용 판매상 12명 검거, 9명 구속
구매자 및 투약자 30명도 검거, 올해만 309명 급증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코로나19 사태를 틈 타 인터넷을 이용해 ‘비대면’으로 마약을 판매하거나 구매한 마약사범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다크웹(Dark Web)과 텔레그램을 이용해 비대면 방식으로 대마나 필로폰 등을 판매한 40대 A씨 등 12명과 마약을 사거나 투약한 B씨 등 30명을 검거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에게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마약을 판매한 12명 중 9명을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특수한 브라우저를 사용해야 접속할 수 있는 다크웹을 이용해 마약류 등을 광고한 뒤, 구매의사를 밝혀온 구매자들에게 대마와 필로폰 등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마약을 구매하거나 투약한 30명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구매자들은 광고를 보고 텔레그램 등으로 연락을 한 뒤 비대면 방식으로 마약을 거래해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에게 필로폰 24g, 대마 26g을 압수했다.
경찰은 다크웹 등을 통한 마약 불법 거래가 확산하면서 경찰이 마약 특별단속 기한을 연말까지 연장해 집중 단속을 벌인다. 여성청소년과, 사이버, 외사과 등 관련 부서 역량을 집중하고, 특별단속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부서 간 협업이 가능한 합동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한편, 부산 경찰은 최근 5년간 총 4천15명, 올해 9월 기준 996명의 마약 사범을 검거했다. 올해 검거된 마약 사범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5% 증가했다.
인터넷을 통한 마약 사범도 2018년 51명에서, 2019년 126명, 올해 309명(9월 기준)으로 증가 추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