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신규 확진자 66만명 돌파
코로나19 전 세계 ‘3차 대유행’이 현실화하고 있다.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가 5500만명에 육박하고 사망자가 132만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 발병 이후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16일(그리니치 표준시·GMT) 국제 실시간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5479만3113명으로, 최근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40만~60만명이라는 점에서 곧 55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 14일 하루동안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6만905명을 기록하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가 최고치를 또 다시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지난 7일 기록했던 61만4013명이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최근 코로나19 급증과 관련 “갈 길이 멀다”고 경고했다.
이날 미국에서만 12만870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을 비롯해 ▷이탈리아(3만3979명) ▷인도(3만715명) ▷프랑스(2만7228명) ▷영국(2만4962명) ▷러시아(2만2572명) ▷폴란드(2만1854명) 등의 순으로 확진자가 속출했다.
미국은 코로나19가 급속히 재확산하면서 지난 9일 누적 확진자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선데 이어 불과 6일 만인15일에 1100만명을 넘어섰다. 900만명을 돌파한 지 불과 열흘 만에 1000만명 고지를 넘어서면서 최단기간에 100만명이나 증가하는 기록을 세웠는데 이번에 이를 다시 6일로 단축시킨 것이다.
일부 보건 전문가는 하루 신규 환자가 20만명이나 나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코로나19 자문단에 합류한 미네소타대학 전염병연구정책센터 마이클 오스터홀름 소장은 “앞으로 몇 주 내에 하루에 20만명이 넘는 (코로나19) 환자를 보더라도 나는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에 이웃해 있는 일본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전날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모두 1441명이다. 이에 따라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11만9420명으로 늘었다.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2일 1660명 ▷13일 1706명 ▷14일 1738명으로 사흘 연속으로 하루 기준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다가 전날 소폭 감소했다.
다만, 일본에선 주말 코로나19 검사 건수 감소로 일요일과 월요일 하루 확진자가 일시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이 있어 감염 확산세가 주춤한 것으로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박세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