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원달러 환율 1110원선이 장중 무너졌다. 최근의 원달러 환율 하락세를 고려하면 심리적 저항선인 1100원선 붕괴도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해석도 나온다. 원달러 환율이 1110원선이 무너진 것은 2018년 8월 이후 2년여만이다.

16일 서울 외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9원 내린 1107.7원으로 출발해 1107∼1108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오전 10시25분께에는 1106원선으로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원인은 미국과 유럽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재확산과 이에 따른 심리지표 부진과 함께 미국의 경기 부양책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13일까지 7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지속하며 원/달러 하락 압력을 가중시켰다. 다만 저가매수를 비롯한 실수요 물량과 당국 개입 경계감은 하락 폭을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

임지훈 농협선물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를 좇아 하락 출발한 뒤 1100원 중반대를 중심으로 등락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