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아마존과 지분 참여 약정 체결

-“11번가 글로벌 유통허브 플랫폼으로 성장 목표”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앞으로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서 관세없이 아마존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과 아마존이 ‘혈맹’을 맞고 국내 e커머스 사업 혁신에 본격 나선다. 아마존으로부터 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 11번가를 국내 최대 e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국내 1위 통신기업 SK텔레콤과 e커머스 시장 세계 1위 아마존이 만나면서, 네이버, 쿠팡 등이 주도해온 국내 e커머스 시장에도 적지않은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과 e커머스 사업 혁신을 위해 협력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11번가는 국내 e커머스 시장에서 12년 이상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SK텔레콤 11번가와 아마존은 서비스 출시 준비가 되는 대로 상세한 서비스 내용을 밝힐 계획이다.

이와함께 SK텔레콤은 11번가의 성장을 바탕으로 한 커머스 사업 혁신을 위해 아마존과 지분 참여 약정을 체결했다. 아마존은 11번가의 기업공개(IPO) 등 한국 시장에서의 사업 성과에 따라 일정 조건이 충족되는 경우 신주인수권리를 부여받을 수 있다.

아마존이 11번가에 3000억원을 투자, 전환우선주(CPS)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CPS는 특정 기간이 지나면 보통주로 전환이 가능한 주식이다.

SK텔레콤은 11번가를 ‘글로벌 유통허브 플랫폼’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e커머스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국내 셀러(판매점)들이 해외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 노력한다는 목표다.

SK텔레콤 측은 “아마존과의 글로벌 초협력 추진이 결실을 맺게 되어 기쁘다”며 “아마존과 커머스 영역을 포함해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 영역에서 시너지를 지속 창출하며 산업 전반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1번가는 “아마존과 함께 국내 고객들에게 독보적인 구매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마존과의 원활한 협력으로 빠른 시일 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마존은 “11번가는 우리의 ‘고객제일주의(Customer Obsession)’를 공유하고 있으며 한국의 대표적인 e커머스 사업자”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아마존 상품을 쇼핑할 수 있는 차별적인 경험을 제공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