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차 5개년규획’ 中증시 재평가 기대감
펀더멘탈·주가수익률 ‘동반성장’ 이상적
중국은 지난 9월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하고 외교적 고립, 경기 침체, 금융시장 불안 등의 위기를 타결할 전환점을 14차 5개년규획으로 삼았다. 5개년규획은 1953년부터 시작된 공산당 정책의 핵심 노선으로 그동안 성장모델 변화를 주도해왔다.
14차 5개년규획 이후 중국 증시 재평가를 기대할 수 있다. 변동성으로 대변됐던 본토 증시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가장 이성적인 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상해종합지수, 심천성분지수의 연초대비 수익률은 10월 말 기준 6.2%, 28.4%이며, 올해 예상 EPS(주당순이익) 증가율은 각각 2.3%, 34.5%이다. 현재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률) 역시 최근 5년 평균을 하회하고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다.
더욱이 중국은 올해 주요 국가 중 유일하게 플러스 경제성장률이 기대되고 성장주 이익은 두 자릿수 증가율까지 예상된다.
성공적 방역 통제와 적극적 부양책이 동반되며 실물경기와 기업이익 모두 지난 4월 저점 이후 회복세에 돌입했다. 경제활동 정상화의 보조지표인 전력사용량, 모빌리티 운송량, 각종 서베이 지표에서도 확연한 투자 심리 변화와 신규 수요 창출 효과가 확인된다.
3분기 GDP 성장률은 전년동기 대비 4.9% 성장했고 생산활동 정상화를 시작으로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수출입 지표의 순차적 회복도 관찰된다. 주요 경제권역 중 코로나 이전의 기준선을 상회한 경제는 중국이 유일하다.
기업이익은 경제성장보다 가파른 복원력을 보인다. 올해 상해종합 예상 EPS 성장률은 전년대비 4.9%의 역성장이 예상되나 심천성분과 ChiNext는 예상 EPS 성장률이 각각 34.3%, 54.98%에 달해 전체 A주 이익은 9.8% 증가할 전망이다. 나아가 2021년에는 올해 기저효과까지 가세해 18% 수준의 고성장이 기대된다.
이렇듯 중국 증시에 내재된 차별적 성장 매력에도 불구하고 미중 분쟁에 따른 극심한 디스카운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만성적 경기 부진에 중장기 성장엔진이 부족한 유럽 및 일본보다도 저평가 구간이다. 정책 변화가 동반된다면 앞서 설명한 이익 성장에 발맞춰 중국증시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여력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신한금융투자 박석중 부부장 연구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