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환전서비스, 내년 상반기 출시 목표

여행자보험 들 때 ‘한번에’…고객유치 효과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보험사가 소비자에게 환전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규제를 완화하자 NH농협손해보험이 업계 최초 환전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시스템 마련을 준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보험사가 환전서비스를 실시하면 보험사는 여행자 보험 가입을 유도할 수 있고, 계열사 은행은 환전 수수료를 챙길 수 있게 된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손보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NH농협손보 앱에 환전 서비스를 추가하는 전산망 개편 작업을 진행중이다. 기획재정부는 ‘신사업 규제 신속 확인·면제 제도’ 신청을 받았는데, NH농협손보가 ‘보험사도 환전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고 기재부가 이를 승인하면서 앞으로는 보험사들도 환전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NH농협손보가 보험사 환전서비스에 관심을 보인 것은 보험사 입장에선 여행자 보험가입을 권유할 수 있고, 계열사 은행은 환전 사업을 할 수 있는 경로가 추가로 열리기 때문이다. 여행자 보험 가입과 환전 사업 두가지를 한꺼번에 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이 NH농협손보가 보험사 환전에 관심을 기울인 이유다. 보험사 환전 서비스는 보험사 앱에서 일정 규모의 돈을 환전하겠다고 신청하고 은행 지점을 방문해 외화를 수령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기재부가 허용한 보험사 환전 가능 규모는 하루 100만원으로, 앞으로 고객은 보험사를 통해 환전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NH농협손보 측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되고 해외 여행이 과거처럼 다시 활성화 되면 보험사 환전 서비스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재부는 보험사 환전서비스가 대금의 수납 및 전달이 아니기 때문에 고객 피해가 우려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행보증금을 적립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 관련 규정을 이달 내 추가 마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