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UN대사 희망…줄리 스미스 등 경쟁 심해

주택도시개발부~예산관리국 등 기용 포스트 많아

해리스 부통령, ‘차기 경쟁자’ 입각 찬성할지 관건

조 바이든 46대 미국 대통령 선거 당선인이 지난 3월 2일 민주당 내 대통령 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피트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 시장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웃고 있다. [로이터]
조 바이든 46대 미국 대통령 선거 당선인이 지난 3월 2일 민주당 내 대통령 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피트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 시장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웃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성소수자로 미국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시의 시장을 역임한 피트 부티지지 전 시장이 조 바이든 내각에 들어가는 게 기정사실화한 분위기다.

UN대사 물망에 오르더니 주택도시개발부·연방예산관리국 등 주요 직책 수장 기용설까지 나온다. 바이든 제46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다양성을 갖춘 내각을 꾸리겠다고 일찌감치 밝힌 데 따른 것이다.

8일(현지시간)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부티지지 전 시장이 바이든 내각 입성이 확실한 인물 가운데 하나라고 보도했다.

바이든 당선인 관계자가 정치자금 기부자들에게 부티지지 전 시장을 어느 부처에 기용할지만 남았다고 말했다는 점을 근거로 했다.

여러 나라의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부티지지 전 시장은 주변에 UN대사로 가고 싶다는 얘기했다고 한다. 그러나 내부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당선인이 부통령이던 시절 외교 참모였던 줄리 스미스 전 부통령 국가안보부보좌관, 웬디 셔먼 전 국무부 정무차관,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 전 국무부 아프리카 담당 차관보 등이 UN대사에 관심을 보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부티지지 전 시장은 주택도시개발부 장관, 보훈부 장관, 연방 예산관리국장(각료회의 참석 대상자)으로도 고려되고 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이 매체는 그러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이 2024년 대선에서 잠재적 경쟁자가 될 수도 있는 부티지지 전 시장을 내각에 들이는 걸 어떻게 생각할지가 의문이라고 했다. 부티지지 전 시장은 민주당 예비경선 초반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으며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부티티지 전 시장은 예비선거에서 약점으로 드러난 흑인사회에 대한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자리를 맡아야 한다고 측근들은 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