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0시 기준 누적 6372명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모두 16명의 감염을 일으킨 서울 서초구 빌딩 집단감염의 최초 감염원이 강남구 선제검사에서 3일 확진된 관악구 거주민(서울 6141번)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서초구 빌딩 관련 집단감염으로 8일 3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모두 16명이라고 9일 밝혔다. 이 가운데 서울시 확진자는 13명이다.
역학조사에서 연쇄 감염 고리의 의문이 풀렸다. 최초 확진자는 관악구 거주민으로 그는 강남구 선제검사에서 3일 확진받은 뒤 가족에게 전파했고, 그 가족의 직장 동료와 서초구 빌딩 내 근무자에게 추가 n차 감염을 일으켰다. 빌딩내 해당 사무실 좌석 간 거리는 1.5~2m로 좁지 않은 편이나, 건물 공조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환기가 적정하게 이뤄지기 어려운 구조로 파악됐다. 또한 일부 직원은 지하에서 식사를 했고, 근무 중 마스크 착용도 미흡했다.
시에 따르면 8일 확진자는 46명 발생했다. 9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6372명이다. 이 가운데 621명이 격리 중이며, 5673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신규 확진자 46명은 집단감염 14명, 확진자 접촉 19명, 감염경로 조사중 6명, 해외유입 7명 등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서초구 빌딩 관련 3명, 강서구 가족 관련 3명, 용인시 동문골프모임 관련 2명,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 관련 1명, 강남구 역삼역 관련 1명, 강남구 헬스장 관련 1명, 강남구 럭키사우나 관련 1명, 강서구 보험회사 관련 1명, 용산구 소재 의류업체 관련 1명 등 다중이용시설, 직장, 지인 모임 등에서 산발했다.
모두 51명이 확진된 강남구 헬스장 관련 집단감염은 확진자가 다녀간 음식점 이용자에게까지 이어졌다. 8일 추가 확진자는 은평구 285번 환자로, 확진지가 다녀간 서대문구 주점 고대감에서 감염됐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동선추적과 신용카드 내역 등 확인을 거쳐 고대감 이용객 24명에게 검사안내 문자를 발송,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6명을 찾아냈다. 10명은 음성이었으며, 나머지는 검사 진행 중이다. 역학조사에서 이 음식점은 환기가 불충분하고, 새벽까지 영업했다. 또한 손님들은 음식 섭취 중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다. 시는 10월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고대감을 방문한 사람은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주문했다.
총 10명이 확진된 강서구 가족 관련 집단감염은 강서구 소재 병원에서 퇴원한 환자(서울 5790번)이 10월 23일 최초 확진 뒤 가족, 지인에게 추가 전파를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환자가 입원했던 시설 관계자, 이용자, 가족, 지원 등 접촉자 103명에 대해 검서한 결과 최초 확진자 외에도 양성이 9명이 나왔다. 음성은 88명이며 나머지는 진행 중이다. 8일에는 확진자 가족 1명과 확진자가 이용한 요양시설 관계자 2명 등 3명이 확진됐다. 시는 해당시설의 위험도를 평가 중이다.
한편 11월 첫째주(1~7일) 서울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270명, 하루 평균 38.6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 전주 일평균(35.6명) 보다 소폭 증가한 것이다. 이 기간 감염경로 불분명 사례가 15.7%에서 15.2%로 감소했고, 65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19.7%에서 24.4%로 크게 증가했다. 지난주 사망자는 없었다.
최근 1주간 집단발병 사례는 ▷다중이용시설 170명 ▷직장 관련 112명 ▷가족 및 지인 등 소규모 모임 92명 ▷병원 및 요양병원 관련 83명 ▷종교시설 관련 7명 순으로 많아 주로 다중이용시설, 가족 , 소규모 모임에서 빈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