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면·국탕찌개 89% ↑
코로나에 동절기 간편식 경쟁 강화
고급화·편의성 등으로 차별화 시도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이른 겨울 추위에 국물요리 판매량이 치솟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간편식 수요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 본격적인 동절기를 앞두고 간편식 국물요리 경쟁이 여느 때보다 치열해진 모습이다. 건더기 양과 식감 등을 개선하거나 조리 편의성을 더욱 강화하는 등 차별화에도 나섰다.
2일 장보기 앱 마켓컬리에선 최근 한달간(9월 29일~10월 28일) 간편식 면 제품 및 국·탕·찌개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면 제품 판매량은 129% 늘었는데, 그 중에서도 쌀국수가 170%, 우동이 156% 신장세를 보였다. 국·탕·찌개류 판매량은 77% 증가했다.
찬바람이 불면서 대표적 간편 국물요리인 라면 판매량도 늘었다. 같은 기간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선 라면 판매량이 21% 신장했다. 봉지라면이 23%, 컵라면이 20% 각각 늘었다.
겨울철 소비자 식탁을 공략하기 위한 식품업계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동원F&B는 고급화된 소비자 입맛을 겨냥해 국·탕·찌개류 프리미엄화에 나섰다. 기존 한식 브랜드 ‘양반’ 프리미엄 라인 ‘양반수라’를 통해 왕갈비탕, 도가니설렁탕, 우거지감자탕, 차돌육개장 등을 새롭게 선보인 것이다. 기존 방식 대비 열 처리 시간을 20% 이상 단축해 재료 본연의 맛과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대상은 최근 홈밥 간편식 브랜드 ‘일상가정식’을 통해 보양간편식 3종을 출시했다. 나주곰탕, 얼큰양곰탕, 장어탕 등 주로 외식으로 접했던 보양식 메뉴를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밀키트도 국물요리 중심으로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밀키트 전문 업체 프레시지는 지난달 우삼겹 청국장, 짬뽕 순두부찌개 등 국탕찌개류 2종을 선보였다. 다음달 중엔 가격과 조리시간을 반으로 줄인 차세대 밀키트 국·탕·찌개류 5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프레시지 관계자는 “이른 추위로 인해 지난달 국·탕·찌개류 판매량은 전년 대비 61% 가량 증가했다”며 “우삼겹순두부 찌개, 고깃집 된장찌개 등의 제품들이 추운 날씨에 즐기기 좋아 더 큰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국물 면요리도 더욱 다양해졌다. CJ제일제당은 소용량 제품에 대한 니즈를 파악해 ‘비비고 칼국수’와 ‘고메 짬뽕’ 1인분 제품을 선보였다. 또 가쓰오 우동, 비비고 칼국수, 고메 짬뽕 등 주력 제품과 더불어 마라탕면, 쌀국수 등 다양한 제품을 앞세워 세분화된 소비자 입맛 사로잡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풀무원은 소고기 등의 원물감을 살린 우동 신제품 2종을 내놨다. 편의점 CU는 편슈머(재미를 추구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커피컵에 담아 먹는 잔치국수 ‘누들리카노’를 선보였다. 지난달 출시한 ‘어묵리카노’ 2종이 인기를 끌자 후속제품으로 나온 것이다. 어묵리카노 인기에 힘입어 CU의 최근 한달간 국·탕류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22.5%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