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과 평화·안정·발전 추동할 용의 있다”

中, 대규모 대북 경제지원 시사해 눈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중국 건국 71주년 축전을 보낸데 대한 답전을 보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시 주석은 답전에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 발전을 추동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6월 개최된 북중정상회담 때 담소를 나누는 김 위원장과 시 주석. [헤럴드DB]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중국 건국 71주년 축전을 보낸데 대한 답전을 보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시 주석은 답전에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 발전을 추동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6월 개최된 북중정상회담 때 담소를 나누는 김 위원장과 시 주석.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한반도 평화와 안정, 발전을 추동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지난 24일 김 위원장의 신중국 건국 71주년 축전에 화답으로 보낸 답전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시 주석은 먼저 “위원장 동지가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71돌에 즈음해 진정과 열정에 넘치는 축전을 보내준 데 대해 충심으로 되는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은 올해 들어 양국의 굵직굵직한 정치일정 계기마다 친서를 주고받으며 친선을 과시해온 만큼 이번 답전도 새로운 일은 아니다.

다만 이번 시 주석의 답전은 미중갈등이 격화되는 속에서 중국 인민지원군의 6·25전쟁 참전 70주년을 맞아 대대적으로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움) 띄우기에 나선 시점과 맞물린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특히 시 주석은 “오늘 세계적으로 백년 이래 전례 없는 대변화가 급속히 일어나고 있다”면서 “우리는 조선동지들과 함께 전통적인 중조친선을 대를 이어 계승발전시키며 두 나라와 두 나라 인민들에게 보다 훌륭한 복리를 마련해주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을 추동할 용의가 있다”고 밝혀 북중협력을 한층 심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내 주목된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중국이 대규모 대북지원에 나서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또 북중 양국관계와 관련해선 “중조 두 나라는 산과 강이 잇닿아있는 친선적인 인방(이웃나라)이며 두 나라 사이의 전통적인 친선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굳건해지고 있다”면서 “최근 년간 나와 위원장 동지는 밀접하고 깊이 있는 의사소통을 유지하면서 두 당, 두 나라 관계가 새로운 역사적 시기에 들어서도록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시 주석은 북한의 최근 당 창건 75주년과 내년 1월 예고한 제8차 당대회와 관련 “75년간 노동당은 조선인민을 묶어세우고 이끌어 사회주의건설 위업에서 커다란 성과를 이룩했다”면서 “위원장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당 중앙위원회의 굳건한 영도 밑에 조선인민이 새로운 전략적 노선을 관철하며 반드시 국가발전과 건설에서 풍만한 성과를 이룩함으로써 당 제8차 대회를 승리적으로 맞이하리라 믿는다”고 덕담을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