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29일 코스피가 급락 출발했다. 간밤 미국 및 유럽 증시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경제 봉쇄 조치가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급락 마감하면서 전 세계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03포인트(1.37%) 떨어진 2313.23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대비 32.92포인트 하락한 2312.34에 개장해 1% 이상 낙폭을 이어가는 중이다. 코스닥지수 역시 15.18포인트(1.88%) 하락한 791.02에 거래를 시작했고, 이후 낙폭을 줄였으나 1% 이상 하락한 상태다.
장 초반 코스피 약세를 주도하는 것은 개인과 외국인이다. 각각 601억원, 53억원어치 코스피 주식을 매도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이날 653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이날 증시 변동성은 간밤인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및 유럽 증시 급락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제 봉쇄 조치가 강화됐고, 이에 따라 회복 중이던 경기가 다시 침체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943.24포인트(3.43%) 급락한 2만6519.9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3.53%, 3.73% 하락했다. 유럽 증시 역시 줄줄이 급락세를 나타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26%),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4.2%),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3.4%), 범 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50 지수(-3.5%) 모두 큰 폭으로 떨어졌다.
글로벌 주요 증시는 물론, 국제 유가와 금 가격도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18달러(5.5%) 내린 37.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월 이후 약 4개월 만에 최저가다. 안전자산인 금값도 함께 흔들리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32.70달러(1.7%) 내린 1879.20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최근 하루 신규 확진자가 8만 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세가 나타나고 있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7일(현지시간) 기준 최근 1주일 간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50만명을 넘어서며 새 기록을 달성했다고 28일 보도했다. 1주일 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도 7만3000명을 넘겨, 2주 전과 대비해 40% 급증했다.
일부 주(州)와 시는 다시 코로나19 확산 억제 조치에 나서는 모습이다. 일리노이주는 지난 27일 시카고에서 실내 식사, 음주 영업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하며 이미 비슷한 조치를 시행 중인 뉴욕, 위스콘신주에 합류했다. 텍사스주 엘패소에서는 2주간의 자택 대피령이 발령됐고, 뉴저지주 뉴어크에서는 상점들의 야간 영업이 금지됐다.
한편 이날 같은시간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2원 오른 1134.8원을 지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