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유럽의류&럭셔리 지수 연고점 근접

소비반등 효과는 LVMH·케링 등 1등주 집중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여행 제한과 셧다운으로 하락했던 유럽 럭셔리 업체들의 주가가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 회복하면서, 1등 명품주를 중심으로 소비 반등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LVMH, 케링 등이 상장한 유럽 시장에서는 MSCI유럽의류&럭셔리지수가 연고점에 근접했지만, 반등효과가 희석된 국내 럭셔리 ETF 수익률은 아직까지 부진한 상황이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유럽 증시에서 LVMH주가는 432.06달러로 마감하면서 52주 최고가인 439.05달러 수준으로 복귀했다. 케링그룹 역시 이날 600달러선을 터치하며 3월 저점대비 60%가까이 상승했다. 52주 최고가인 614.90달러 대비 96%까지 주가를 회복한 상태다. MSCI유럽의류&럭셔리 지수는 7월말을 기점으로 MSCI유럽지수를 상회하며 반등 격차를 확대하는 추세다.

국내외 투자업계들도 올 3분기 매출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매출 정상화 추세가 뚜렷한 명품 브랜드 기업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당장 국내에서 주요 백화점의 7월과 8월 명품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32.5%, 27.6% 증가했다.

업계는 특히 두드러진 매출 정상화가 관찰되는 LVMH을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패션 부문이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된 LVMH를 비롯한 1등주에 소비 회복의 수혜가 집중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임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이 114억 유로로 전년대비 7% 줄었지만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다"며 "패션 부분에서 매출이 전년대비 12% 증가했고, 아시아와 미국 지역에서 회복세가 관찰된다"고 분석했다.

유럽 럭셔리 기업들의 주가 회복세는 뚜렷하지만, 명품 브랜드 기업들의 주식을 골고루 담고 있는 국내 운용사들의 럭셔리 ETF 수익률은 아직까지 부진한 편이다. 예컨대 명품 관련 ETF 가운데 지난 5월 신규 상장한 'HANARO 글로벌럭셔리S&P(합성)'의 3개월 수익률(6.35%)은 벤치마크(15.46%)를 밑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