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키트 2042%↑ 등 방역용품 수출 급증
9월부터 미·중 수출 회복…‘착시효과 경계론’도
올해 3/4분기 중소기업 수출액이 K-방역 특수에 힘입어 256억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0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수출 상위 5개국에서 대부분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지난 2분기 13.6% 급감했던 수출이 빠르게 회복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19.6% 증가하며, 일평균 6.6% 증가라는 올해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지속적으로 수출 호조를 보인 방역 제품이 수출 효자로 견고하게 자리매김했다. 3분기 진단키트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2042% 증가했다. 진단키트는 지난 2분기에도 전년 동기보다 1130%나 수출액이 느는 등, 큰 폭의 성장을 이어갔다. 이 외에도 마스크, 손 소독제 등 K-방역제품은 지난달까지의 누계 기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451.3% 증가했다.
수출 상위 국가의 상황을 보면 올해 줄곧 역신장이었던 중국 수출이 지난달 16% 증가로 전환했다.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화장품 등 전통적인 중국 수출 품목들이 다시 기지개를 켰다. 미국은 지난달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9.8% 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소비·제조 경기가 회복되면서 반도체장비 등의 수출이 숨통이 트였다.
여기에 비대면 트렌드 확산에 맞춰 선정한 ▷노트북, 모니터 ▷5G 통신장비 ▷공기청정기 등 ▷간편식품 ▷게임기 및 완구 ▷반려동물 용품 등 6대 유망품목도 약진했다.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이 유망품목의 수출은 누계 기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31.6% 늘었다.
3분기 중기 수출이 대기업(-5.6%)이나 중견기업(-1.9%)에 비해 선전했다. 하지만 방역용품 등 일부 특수로 인한 착시현상에 대한 경계론도 나온다. 실제 1~9월 중소기업 수출액은 총 721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9% 감소했다.
도현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