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 공연 433건 취소, 피해액 529억원 추정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코로나19에 국내 영화 매출이 78% 감소했다. 또 K팝으로 대표되는 대중음악 공연 피해액도 529억원에 달했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6일 문체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로 올해 2월부터 8월까지 영화관 매출액은 91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8.2% 줄었다. 4월에는 영화관 관객수가 97만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문체부가 작성한 ‘문화·체육·관광 분야 코로나19 피해현황’에 따르면, 영화 월 관객수는 4월에 사상 최저치를 기록, 여름 성수기에 신작 영화 개봉으로 관객 상승을 예상했으나, 8월 중순 이후 코로나가 재확산되면서 평일 관객이 10만명대 미만으로 감소했다.
실제 2018년 최대 흥행작인 '신과함께-인과 연'은 누적관객 1227만명을 기록하고, 2019년 '극한직업'은 1626만명을 기록했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인 올해 8월에 개봉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전년대비 25%에 불과한 435만명에 머물렀다.
8월 중순 이후 개봉예정이던 ‘승리호’, ‘킹스맨’, ‘국제수사’ 등 국내 영화 대부분이 개봉을 연기했고, 제작도 중단되는 등 국내 영화계 분위기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중음악과 공연계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올해 6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실시한 '코로나19 콘텐츠산업 영향분석 조사'에 따르면, 사업체의 경우, 유통·판매부진 (58.1%), 비용 부담 증가(37.3%), 제작 지연·취소 계약해지(36.3%)가 있었고, 자유계약직의 경우, 소득감소 (71.5%), 프로젝트 취소(69.5%), 근로/노동환경 위축(52.6%) 등의 피해가 조사됐다.
대중음악 분야의 경우 총 433건의 공연 취소가 발생했다. 피해액은 약 529억원으로 추정했다.
코로나19로 폐업한 피시방은 약 1400여개에 달했고, 영업중단으로 인한 월평균 고정지출 피해예상액은 1개 업소당 약 630만원으로 추정했다. 9월 첫주의 전국 PC방, 노래연습장 등 여가시설 매출은 전년 동비대기 9% 수준에 불과했다.
김승수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영화, 음악 등 대면 콘텐츠 산업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며 “영세한 영화제작사, 스텝진, 연기자, PC방, 노래방, 공연기획사, 게임개발자, 프리랜서 등 콘텐츠 산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지원방안과 중장기 대책을 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