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LG 윙 사전예약 없다? LG유플러스에만 있다!”
LG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윙’ 출시를 앞두고 LG 계열사가 밀어주기에 나섰다. 당초 LG전자는 ‘LG 윙’에 대한 별도 사전예약 기간없이 곧바로 일반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지만, LG유플러스의 온라인몰에서는 사전예약 프로모션이 한창이다.
‘사전예약’은 제조사가 이통사 및 자급제 판매 채널을 통해 공식 출시일 이전에 진행하는 프로모션이다. 대략 일주일 간 사전 예약을 받은 뒤, 예약자들을 대상으로 먼저 개통을 진행한다.
제조사의 제품을 빨리 받아보기를 원하는 ‘팬’이나 ‘얼리어답터’들을 위한 이벤트다. 각종 사은품 지급 및 혜택을 통해 일반 소비자를 유인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으로도 이용된다. LG 윙의 공식 출시일은 다음 달 6일이다.
LG전자는 지난 22일 ‘LG 윙’의 출고가를 109만 8900원으로 책정하며 “많은 고객이 구매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예약 판매 프로모션을 과감히 없앴다”고 밝혔다. 대신 10월 중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메인, 서브 스크린 파손시 수리 비용의 70%를 지원하는 쿠폰을 지급한다.
하지만, 28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사은품과 추첨 행사 등을 진행하며 ‘소심한 밀어주기’에 나섰다. 카카오톡 등을 통해 사전예약 혜택을 홍보 중이다.
다음 달 5일까지 LG유플러스의 공식 온라인몰 ‘U+샵(유플러스샵)’을 통해 예약을 신청하는 이들에게 브리츠(Britz)의 무선 이어폰(인버즈 TWS3)을 증정한다. 사전예약 이벤트 페이지를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LG 시네빔(20명), 스타벅스 아메리카노(980명)도 제공한다.
온라인 쇼핑몰 및 카카오택시 제휴 할인 쿠폰, 제휴 카드 할인, 중고 보상, 베스트 오브 구글 5G 프로모션 등 유플러스샵 이용자와 5G 요금제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도 함께다.
반면 SK텔레콤은 공식 온라인몰인 ‘T다이렉트샵’을 통해 구매를 예약할 수 있지만, 별도 이벤트는 준비하지 않았다. LG 전자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프로모션 사은품인 ‘레트로 패키지’, ‘액정 수리비 70% 할인 쿠폰’을 지급하는 수준이다.
전략적인 사전예약 혜택이 아니라, LG전자가 ‘초기 구매’ 고객을 위해 준비한 사은품이다. LG유플러스 또한 동일한 혜택을 제공한다.
KT는 홈페이지에는 ‘LG 윙’ 예약 구매 페이지도 개설되지 않은 상태다.
LG유플러스는 “LG유플러스의 공식 온라인몰인 ‘유샵’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신제품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일반적인 프로모션”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 윙은 다음 달 6일 공식 출시된다. 출고가는 109만 8900원이다.
LG 윙은 메인 스크린을 돌리면 하단부 세컨드 스크린이 등장하는 형태다. 소비자들이 익숙한 바(Bar) 타입의 스마트폰에, 완전히 다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스위블 모드(Swivel Mode)’를 더했다. 소비자 선호와 상황에 따라 ‘ㅗ’, ‘ㅜ’, ‘ㅏ’등 다양한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 ▷퀄컴 스냅드래곤 765G ▷4000mAh 배터리 ▷후면 광각(6400만 화소·OIS 탑재)·초광각(1300만·1200만) 카메라 탑재 ▷전면 3200만 화소 팝업 카메라 ▷8기가 바이트(GB) 램·128GB 내장 메모리 ▷2TB 외장 메모리 지원 등 스펙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