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까지 19명, 11일 4명 추가돼 오전 10시 23명
영양팀·재활병동 이어 타 병동 환자보호자 1명도 확진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1일 오전 10시 현재 23명까지 늘었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시민건강국장)은 11일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세브란스병원 종사자 1명이 9일 최초 확진받은 뒤 10일까지 18명이 확진받고, 11일 오전 10시 기준 4명이 추가돼 확진자는 총 23명이라고 밝혔다.
11일 확진자 4명은 환자보호자 1명, 환경관리업무 종사자 3명이다. 이 중 환자보호자 1명은 그간 확진자가 발생한 영양팀과 재활병동이 아닌 다른 병동에서 나왔다. 10일까지 확진자 19명은 영양팀 10명, 재활병동 9명 등이었다. 이 중 서울시 거주자는 18명이다. 10일 추가된 16명은 의료진 1명, 병원 종사자 9명, 환자 1명, 가족 5명 등이다.
박 국장은 영양팀과 재활병동 간의 감염 연결고리와 관련해 “영양팀 확진 조리원이 재활병동에 배식했다”며 “병원 내부 2차, 3차 감염 여부 등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영양팀은 본관 2층에서 근무했으며, 일단 마스트 착용 등 방역수칙은 잘 준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역학조사에서 “확진자 중 일부는 발열·인후통 등 증상이 있었는데도 출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병원의 방역수칙 준수에 대해 보다 면밀하게 조사할 예정이다.
시는 ‘세브란스병원 코로나19 즉각대응반’을 3개반 25명으로 구성·파견했으며, 확진자 심층역학조사, 입원환자 치료계획 및 원내 재배치, 퇴원 환자 기준 제시, 병원 소독관리 및 접촉자 능동 감시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
10일까지 모두 687명을 검사해 최초 확진자를 제외한 양성 18명, 음성 181명이며, 나머지는 진행 중이다. 확진자가 나온 병동은 코호트 격리 중이다.
전날 송파구 ‘쿠팡 물류센터’에서 집단감염도 계속됐다. 종사자 1명이 지난 4일 최초 확진 후 9일까지 12명, 10일 3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16명으로 늘었다. 이 중 서울시 확진자는 13명이며, 10일 확진자 3명은 확진자의 지인이다.
박 국장은 “소모임·직장·주거공간 등에서 ‘n차’ 감염이 지속 발생하고 있어, 다수가 모이는 공간에서는 마스크 착용, 손씻기, 거리두기 등의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한편 서울 지역 확진자는 11일 0시 기준, 전일 0시 대비 63명이 늘어 누적 4589명이다. 1718명이 격리 중이며, 현재 2837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사망자도 2명이 나왔다. 33번째 사망자는 80대 서울시 거주자로, 지난달 22일 확진 판정 뒤 격리 치료 중 지난 9일 사망했다. 34번째 사망자는 70대 서울 거주자로,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지난달 20일 확진받고 격리 치료 중 10일 사망했다.
신규 확진자 63명은 해외 접촉 2명, 집단감염 26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10명, 기타 13명, 경로 확인 중 12명 등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신촌 세브란스병원 15명, ‘종로구청’ 근로자 관련 3명, 영등포구 ‘일련정종 서울포교소’ 2명, 송파구 ‘쿠팡 물류센터’ 3명, 동작구 ‘JH글로벌’ 1명, 동작구 요양시설 1명, 금천구 축산가공업체 1명 등이다.
현재 수도권의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50.2% 이고, 서울시는 55.6% 가동 상태다. 서울의 중증 환자 치료 병상은 6개이며, 현재 즉시 사용 가능한 병상은 2개다. 생활치료센터는 7곳, 1416개 병상, 가동률은 29.6%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