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가 한정판 잇따라…400만원대 명품폰까지 출시

갤Z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갤노트20울트라 2대+α 금액

“싼폰 vs.명품폰” 스마트폰 시장 가격 양극화 심화

“갤노트20(2대) vs. 갤Z폴드2!”…뭐가 좋을까요? [IT선빵!]
그래픽=박혜림 기자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갤럭시노트20울트라 2대+α’ 대 ‘갤럭시Z폴드2 한정판’. 둘중 하나를 선택 한다면 어떤 걸로 하시겠어요?. ‘갤럭시Z폴드2 한정판’을 구입할 돈이면 최고급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울트라’ 2대를 사고도 돈이 남는다.

스마트폰 가격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40만원대 초저가 LTE(롱텀에볼루션)·5G(세대)폰이 쏟아지는 가운데 한편에선 400만원에 육박하는 초고가 한정판도 등장했다.

고가 스마트폰 시장은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이에 반해 희소성을 가진 한정판 제품의 판매는 오히려늘어나고 있다.

400만원짜리 ‘갤Z폴드2’ 한정판도 완판 될까?

삼성전자는 오는 7일부터 ‘갤럭시Z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의 사전 한정판매를 진행한다. 판매가는 무려 396만원. 400만원에 가깝다. 239만8000원인 갤럭시Z폴드2보다 160만원이 더 비싸다. 갤럭시노트20 울트라를 2대 구입하고도 남는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 출시 당시에도 명품 브랜드 톰브라운과 컬래버레이션(협업)한 한정판 에디션을 선보였다. 판매가는 297만원. 기존 갤럭시Z플립(165만원) 대비 132만원 비쌌다. 초고가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순식간에 완판 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국내보다 앞서 갤럭시Z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 예약판매를 시작한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컬래버레이션 스마트폰의 경우 기본 모델 대비 더 비쌀수 밖에 없다. 협력 업체의 브랜드 로고 사용료 등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갤노트20(2대) vs. 갤Z폴드2!”…뭐가 좋을까요? [IT선빵!]
갤럭시Z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 [삼성전자 제공]

한정판 출시 잇따라…가격 양극화 심화

코로나19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스마트폰의 수요가 늘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초고가의 스마트폰 한정판이 잇따라 선보이며, 가격 양극화 현상도 심해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스마트폰의 평균판매가격(ASP)은 464달러(약 53만원)로 전년 동기(551달러) 대비 16% 감소했다.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초고가 한정판을 잇따라 내놓는 것은 브랜드 이미지 및 가치 제고의 목적이다. 수익과도 무관치 않다. 수량이 많지는 않지만, 가격이 비싸 이익이 많이 남는다.

업계 관계자는 “UI(사용자인터페이스)를 바꾸고 브랜드 로고를 입힌 케이스를 제작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그리 높지 않다”며 “제조사로선 컬래버레이션폰이 브랜드 이미지와 수익,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효과적인 마케팅”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세계적인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과 협업해 ‘갤럭시S20+(플러스) BTS 에디션’을 한정판으로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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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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