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비중 최대 ARKK 주목

20일 기준 주당 89달러 소액으로

테슬라 주식투자 가능 ETF 눈길

투자자들, 포트폴리오서 힌트 얻어

보유종목 중 테슬라 비중이 가장 높은 미국 투자리서치 회사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의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제2의 테슬라를 노리는 혁신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는데, 테슬라 이외 종목들까지 최근 수익률이 견조하다는 이유에서다.

아크인베스트의 ‘ARK Innovation ETF’(ARKK)는 테슬라와 같은 파괴적 혁신 기업들에 투자하는 ETF로, 보유비율 10.85%가 테슬라 주식인 ETF다.

ARKK에는 19일(현지시각) 테슬라 주가 폭등에 힘입어 하루동안에만 1억2400만 달러(약1470억3486만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해당 ETF 가격은 20일 기준 주당 89.48달러로, 테슬라의 20분의 1도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소액으로 테슬라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로 각광받고 있다.

테슬라로 유명세를 탔지만 ARKK는 업계 플랫폼을 재편성하고 시장 대부분을 점유할 수 있을 만한 기업이라면 업종 제한없이 담는다. 유전공학, 핀테크, 3D프린팅, 로보틱스 등 다양한 분야 종목들이 포진해 있다.

당장 펀드 보유비율 상위 종목만 봐도, 2위는 메디컬 제네틱 기업 ‘인비태’(Invitae Corp.)(7.38%), 3위는 모바일 결제기업 ‘스퀘어’(Square Inc.) (6.80%)다. 1·2·3위 종목들의 업종이 전부 상이하다. 전체 ETF의 업종별 비중은 헬스케어(36.56%)가 1위, 테크놀로지 (34.95%) 분야가 2위다. 헬스케어 업종 가운데는 유전자 가위로 유명세를 탄 ‘크리스퍼 테라퓨틱스’(CRISPR Therapeutics) (5.49%) 등도 들어있다.

발빠른 국내 해외직구족들 사이에서 ARKK는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는 ETF다. 가입자 7만명을 보유한 한 해외주식 커뮤니티에서는 올해 1월부터 ARKK 투자와 관련한 정보들이 공유됐다. 같은 회사에서 운용하는 다른 ETF와의 비교 분석도 활발하다.

일각에선 단순히 ARKK 상품을 통해 투자하기보다는 포트폴리오 내에 있는 알짜 종목 리스트에서 힌트를 얻어 직접 투자하려는 움직임도 엿보였다. ETF 출범부터 일찌감치 테슬라를 발굴한 아크인베스트의 선구안에 후한 점수를 주면서, ARKK 포트폴리오 속에서 ‘제 2의 테슬라’를 찾아보겠다는 것이다. 일례로 ARKK 보유 종목 30위권 밖 종목 가운데 ‘세레스 테라퓨틱스’ 주가는 8월초 4달러선에서 이달 중순 28달러선까지 7배 이상 폭등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관련 개별주 투자에 대해 “ETF가 주는 분산투자의 안정성과 고위험·고수익을 노리는 개별 투자의 장단점을 고려해 선택한다면 유의미한 전략이 될 것”이라면서 “주가 상승폭만큼 하락폭도 버라이어티 할 수 있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