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로더 글로벌투자자 스터디’ 발표
32개국 2만3000여명 대상 설문
5년내 연평균 총수익 10%↑ 기대
韓투자자, 코로나영향 1.91년 예상
국내외 투자자 10명 중 6명 이상은 코로나19에 따른 부정적 영향(C쇼크)이 2년 안에 끝날 것으로 예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향후 5년 간 연평균 투자수익률이 10%를 넘을 것으로 보는 등 낙관론이 우세했다.
슈로더투신운용(대표 정은수)은 올해 4월 진행된 ‘슈로더 글로벌 투자자 스터디 2020(Schroders Global Investor Study 2020)’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프랑스, 네덜란드, 러시아, 브라질 등 총 32개국에서 약 2만34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상자는 향후 1년 내 10만유로(약 1300만원) 이상 투자할 계획이 있고, 지난 10년 내 투자 경험이 있는 투자자로 한정했다.
조사 결과 전 세계 투자자의 66%는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6개월에서 2년 이내로 짧게 끝날 것으로 예상했다. 6~12개월의 단기 영향에 그칠 것으로 본 투자자도 33%나 됐다. 반면 2년 이상 장기화될 것으로 본 답변은 21%에 불과했고, 4년 이상 지속 가능성을 예상한 투자자는 6%뿐이었다.
투자자들은 대체로 코로나19에 발빠르게 대응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발생한 지난 2~3월에 투자 포트폴리오를 수정한 투자자는 78%였다.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자신의 투자현황을 고민한다는 투자자 비율은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14%포인트 증가해 50%를 넘겼다.
투자에 대한 기대수익 수준도 높았다. 투자자들은 향후 5년 간 10.9%의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답변했다. 가장 높은 투자 실적을 기대하는 지역은 미주 지역으로 향후 5년 간 연평균 13.2%의 실적을 기대했고, 반대로 일본은 가장 낮은 5.96%의 수익을 예상했다.
한국 투자자들의 경우에도 비교적 낙관론이 우세했다. 전체 응답자의 85%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투자 포트폴리오를 수정했으나 단기 투자가치 하락을 우려하는 응답자는 32%에 그쳤다.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이 1.91년 지속될 것으로 봤으며, 이에 따른 올해 투자 수익률은 7.6%로 전망했다. 향후 5년 간 기대 수익률은 10.15%였다.
아울러 한국 투자자들은 경제적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중간 이상의 높은 수준의 금융 지식을 필요로 했다. 관련 지식을 습득하는 출처는 투자자 자신(58%), 독립적인 금융자문사(54%), 금융기관(52%) 순이었으며, 추후에는 금융 기관이나 독립적인 금융자문사를 통해 관련 정보를 얻기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수 슈로더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는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국내외 투자자들이 현 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지만 지난 10년 동안 주식 시장을 경험하며 습득한 학습효과를 바탕으로 부정적인 상황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 점”이라며 “하지만 코로나19의 불확실성이 언제 해소될지 알 수 없기에 현재 자신의 투자 자산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장기적 관점의 투자 목표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강승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