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양성’ 보건소 관련 가짜뉴스 내사중”

“집회 당시 불법행위자 엄정 대응”

경찰 폭행 등 30명은 현행범 체포

김창룡 경찰청장이 지난달 24일 오전 경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
김창룡 경찰청장이 지난달 24일 오전 경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김창룡 경찰청장이 확산되고 있는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 관련 ‘가짜뉴스’에 대해 유포자를 엄정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15일 서면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재확산 관련 악의적‧조직적 허위사실 생산‧유포 행위에 대해서는 신속히 보건복지부‧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관계기관에 통보하여 사실 여부 파악과 함께 삭제‧차단하도록 하고 내‧수사 착수 등 엄정 대응할 예정”이라며 “특히 허위사실 생산·유포행위가 국가의 방역 업무를 방해하여 국민 건강에 위험을 초래하는 경우 ‘감염병예방법’ 위반 여부 등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청장은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더니 양성이 많이 나왔는데 병원 가서 다시 받았더니 음성이 나왔다. 가짜 양성’이라는 이야기가 확산되고 잇는 것에 대해서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과 관련하여 내사 중”이라고 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현재 ‘가짜 확진자 조작’ 관련 고소‧고발이 접수되지는 않았다. 다만 ‘8‧15 집회시 경찰버스의 시위대 압사’ 허위사실 유포 관련 신고가 들어와 현재 경찰은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김 청장은 광화문 집회 당시 불법행위를 저지른 참가자들에 대해서도 엄정 사법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채증 자료 분석 등을 통해 추가 피의자를 특정 중이다. 집회·시위 관련 불법행위는 결코 용인할 수 없는 만큼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광화문 집회 현장에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30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 중 혐의가 무거운 2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이 신청돼 1명이 구속된 상태다.

김 청장은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광화문 집회에 동원된 전세버스, 참여 인원을 공개하며 질병관리본부에 관련 자료를 제출한 것에 대해서는 “서울지방경찰청 전담 수사팀에서 질본으로부터 ‘박 의원 측이 전달한 광화문집회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광화문 집회에 투입된 경찰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향후 집회 대응 방식에 변화가 생기냐는 질문에는 “안전펜스·철제 질서유지선 등 장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경찰들과 집회 참가자의 접촉 가능성을 최소화할 계획”이라며 “이와함께 광화문 광장 등 다중 운집 장소에서는 집회 장소 둘레에 질서유지선(P/L)을 설치해 통행로를 확보, 시민들의 감염 위험도 선제적으로 차단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집회 참가자 등과 밀접접촉 우려가 높은 현장에 배치된 경찰관은 마스크뿐만 아니라 ‘페이스 실드’를 착용할 예정”이라며 “참가자의 접촉 등으로 현장 경찰관의 감염이 우려되는 경우 보건당국과 협업해 신속히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경찰관 1명과 의경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집회 투입 경찰 중 코로나 19 확진자는 이날 현재 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