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파월, 잭슨홀 연설 촉각

28일 개인소비지출(PCE) 관심

이주열 총재, 국회 업무보고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글로벌 자본시장이 코로나19 2차 대유행의 경제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투자자들은 ‘파월의 입’과 향후 경제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를 주목하고 있다.

경제정책 심포지엄인 잭슨홀 회의가 오는 27~28일(현지시간)에 열린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연설에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이 새로운 물가 목표나 금리 향배에 대한 명확한 지침(포워드 가이던스) 등을 제시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파월 의장이 향후 통화정책 방향의 주요 내용과 일정 등을 명확히 제시할 경우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수요가 커질 수 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경제 부담과 불확실성을 강조할 경우 시장은 출렁일 가능성이 높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 AP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 AP연합뉴스

전문가들은 연준이 물가가 현재 목표인 2%를 넘어 과열될 경우에도 일정 기간은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란 점을 명시적으로 밝히는 방향으로 통화정책의 틀을 바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평균물가목표제 (Average Inflation Targeting) 등이 거론된다.

앞서 연준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공개하면서 시장이 기대한 정책 중 하나인 수익률 곡선 제어((YCC:Yield Curve Control)에 대해 당분간 도입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비교적 분명하게 밝혔다. 선제 안내 구체화에 관해서는 필요성을 재확인했지만, 시장이 예상하는 것처럼 9월 회의에서 이를 발표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시사점을 주지 않았다.

이번 주에는 개인소비지출 등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경제 상황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들도 줄줄이 나온다.

7월 개인소비지출(PCE)과 개인소득 지표가 핵심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7월 PCE가 1.5% 늘어 6월의 5.6% 증가에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할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92.6에서 92.1로 소폭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들의 투자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7월 내구재 수주도 시장이 주목하는 지표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도 발표된다. 속보치였던 연율 32.9% 감소에서 32.4% 감소로 소폭 개선됐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전망이다. 경제가 분기 초인 4월에 최악을 기록한 이후 5~6월 개선된 만큼 수정치가 상향 조정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기술주 강세 흐름이 지속하는 가운데 대체로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 S&P 500 지수는 0.72% 올랐고, 나스닥은 2.65% 상승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22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주열 한은 총재가 22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4일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참석해 업무보고를 한다. 이 총재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제전망과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