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환자 7만명 혈장치료 처방…2만명 상대 분석 결과 안전성 확인
트럼프, 자처한 언론 브리핑서 “역사적인 발표 하게 돼 기쁘다”
NYT “백악관, 3상 마치지 않은 백신 긴급사용 승인 가능성 시사”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 회복한 환자의 혈장을 이용한 치료를 긴급 승인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FDA는 이날 오후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혈장치료제를 입원 후 사흘 안에 처방받은 환자들의 사망률이 감소하고 상태가 호전됐다고 밝혔다.
FDA는 지금까지 코로나19 환자 7만명이 혈장치료제를 처방받았으며, 이 중 2만명을 상대로 분석한 결과 치료제의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브리핑을 자청해 “중국 바이러스(코로나19)에 대한 우리의 싸움에 있어 셀 수 없는 목숨을 구할, 진정으로 역사적인 발표를 하게 돼 기쁘다”고 치켜세웠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NYT)는 같은 날 트럼프 행정부가 이르면 9월 말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지난달 30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와의 면담 때 미국에서 3상 임상시험을 마치지 않은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이 사안을 보고받은 2명의 소식통이 NYT에 밝혔다.
당시 메도스 비서실장은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 중인 백신이 가장 가능성 있는 후보라고 언급했다고 한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 메도스 비서실장과 므누신 장관이 이르면 9월 백신 승인이 가능하다는 말을 한 적이 없고, 외국에서의 임상시험에만 근거해 승인을 내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날 보도를 부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