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19일(현지시간)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셋째날 지지연사로 나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선 승리를 위해 지지자들이 적극적으로 투표할 것을 독려했다. [로이터]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19일(현지시간)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셋째날 지지연사로 나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선 승리를 위해 지지자들이 적극적으로 투표할 것을 독려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전국적으로 더 많은 표를 받고도 패배했던 지난 2016년 대선 결과를 반복하지 않도록 민주당 지지자들이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19일(현지시간)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셋째날 지지연사로 나서 “여전히 조 바이든과 커밀라 해리스는 (2016년 대선 결과처럼) 300만표를 더 득표하고도 질 가능성이 있다”며 “트럼프가 승리할 수 없도록할 압도적인 숫자가 필요하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지난 2016년 대선에서 클린턴 전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300만표나 득표 수에서 이겼음에도 불구하고 선거인단 수에서 뒤져 낙선했다.

이어 그는 “4년 동안 사람들은 내게 ‘그(트럼프)가 얼마나 위험한 사람인지 깨닫지 못했다’, ‘다시 돌아가서 다시 그것(투표)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또는 최악의 경우 ‘나는 투표했어야 했다’고 말했다”며 이번 선거는 또 다른 그런 선거가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만약 우편투표를 한다면 지금 투표용지를 요청하고 가능한 빨리 투표해서 회송하며 직접 투표를 하는 경우에는 일찍 하라고 강조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투표장에 친구를 데리고 가고 여론조사원이 되라면서 “무엇보다도, 무슨 일이 있어도 투표하라”며 “우리의 삶과 생계가 걸린 것처럼 투표하라”고 선거 참여를 독려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를 겨냥해 “미국에는 지금 많은 비통한 일들이 있다. 사실은 팬데믹 이전에 많은 것들이 부서졌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속담처럼 세상은 모든 사람을 망가뜨리고 그 후에는 많은 사람이 부서진 곳에서 강해진다”며 “조 바이든은 가족과 국가를 위해 그 모든 것을 해왔기 때문에 치유하고 통합하고 이끄는 방법을 안다”고 바이든을 치켜세웠다.

클린턴 전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가 더 나은 대통령이었다면 좋았을 것이다. 하지만 슬프게도 그는 그”라며 “미국은 백악관에서 우리가 지역사회에서 보는 것과 같은 동정심과 결단력, 리더십을 보여주는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인 여성과 흑인 등 상대적 약자층이 미 역사에서 투표권을 제약받아온 과거도 언급했다.

이날 전당대회에서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미국 역사상 첫 ‘유색인종(흑인, 인도인) 여성 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