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아크로리버뷰(306.6대 1) 기록 깨
전 주택 분양가 9억원 이하·추첨제 물량 영향
분양가상한제 시행, 공급 물량 축소 우려도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서울에서 약 4년 만에 역대 최고 청약경쟁률이 나왔다. 은평구 수색동에 들어서는 ‘DMC SK뷰아이파크포레’(340대 1)가 그 주인공이다. 올 들어 서울에서는 세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들이 10곳에 달하며 뜨거운 청약 열기를 반영하고 있다.
2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날 1순위 청약을 받은 DMC SK뷰아이파크포레(수색13구역 재개발)는 110가구 공급에 3만7430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 340.3대1을 나타냈다.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 중에는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이전까지 서울에서 1순위 청약 경쟁률이 300대 1을 넘은 사례는 지난 2016년 10월 분양한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306.6대 1) 뿐이었다. 지난해 8월 분양한 동작구 사당동 ‘이수푸르지오더프레티움’(203.8대 1)이 그다음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였다.
DMC SK뷰아이파크포레는 지하 5층~지상 19층 21개 동에 전용 39~120㎡ 총 1464가구로 지어진다. 일반분양가는 3.3㎡당 평균 1992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번에 최고 경쟁률은 4가구 공급에 7909명이 청약통장을 던진 전용 102㎡(1976.8대1)에서 나왔다. 전용 85㎡ 초과에 추첨제 물량이 50% 배정된 데다 전 주택형의 분양가가 9억원 이하로 책정돼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수요가 몰린 배경으로 분석된다. 전용 84㎡B(1101.7대 1)와 59㎡A(1053.5대 1)는 네자릿수 경쟁률을, 84㎡A(976.0대 1), 120㎡(857.6대 1), 59㎡B(788.7대 1), 76㎡(640.8대 1), 53㎡(138.7대 1)는 세자릿수 경쟁률을 나타냈다.
앞서 특별공급 청약 열기도 뜨거웠다. 73가구 공급에 1만1956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이 163.8대 1에 달했다. 신혼부부 특공에는 1만500명이 접수해 평균 308.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 들어 서울에서는 평균 청약 경쟁률이 100대 1을 넘어선 단지들이 속속 나왔다. 지난달 29일부터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향후 분양 물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최근 청약을 진행한 강남구 대치동 ‘대치푸르지오써밋’(168대1)을 비롯해 강서구 마곡동 ‘마곡지구9단지’(146.8대 1), 은평구 증산동 ‘DMC센트럴자이’(128.7대 1), 양천구 신정동 ‘호반써밋목동’(128.1대 1), 서초구 잠원동 ‘르엘신반포’(124.8대 1) 등 10개 단지가 이에 해당한다.
로또청약을 노리는 청약통장 가입자도 대폭 늘고 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수는 2484만4321명으로 6월 말 보다 15만9656명 늘었다. 서울 지역 가입자는 이 기간 2만7043명 늘어 6월 증가폭(2만4529명)을 넘어섰다. 기존 주택의 매매가격이 크게 뛰면서 분양 밖에는 대안이 없다는 인식도 가입자수 증가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