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도 1년만에 최대 1000억원 발행 시동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올해 1월 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 이후 7개월 만에 회사채 시장을 다시 찾았다. SBS도 1년만에 최대 10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검토 중이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AA0 등급인 하나금융투자는 3000억원 규모로 다음달 1일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이다. 구체적인 만기와 금리밴드, 수요예측일 등은 현재 협의 중이다.
하나금융투자의 기업어음(CP) 잔액은 2조3450억원 수준이다. 이 중 2000억원이 이달 말 만기를 앞두고 있다. 회사채 만기 물량은 내년 6월 2000억원 가량만 있다. 이번 발행 물량은 CP 등의 상환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1월 2년물 600억원, 3년물 2000억원, 5년물 1900억원, 7년 500억원으로 총 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해 2400억원의 전자단기사채와 환매조건부채권(Repo·레포) 등 단기차입금 일부를 중장기 차입금으로 대체하는데 사용했다. 수요예측 당시 기관자금이 몰려 3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증액발행한 바 있다.
한편, 1990년도에 설립된 민영방송사업자인 SBS도 1년만에 3년물 300억원, 5년물 400억원으로 총 7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이달 24일 수요예측을 통해 다음달 1일 발행할 예정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000억원도 검토하고 있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이 맡았다. SBS의 회사채 신용등급도 하나금융투자와 같이 AA0다.
SBS는 올해 11월 7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며, 올해 6월 발행한 100억원 규모의 CP도 9월 말에 만기가 도래한다.
앞서 SBS는 지난해 8월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해 만기가 도래한 회사채와 CP를 갚고, 올림픽과 월드컵 중계권 관련 비용을 지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