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숙원 영중로 노점상 정비
보행로 주민 반환 큰 의미
쪽방촌 도시재생사업 통해
옛 ‘서남권 종가댁’ 명예회복 기대
“현장을 발로 뛰며 구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게 소통이고 협치라고 생각합니다. 구민들 삶의 기본을 가장 먼저 챙기고 구민들과 약속한 공약은 다시 한번 점검하고 100% 추진해 완수하겠습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이 가장 강조하는게 청소, 주차, 보행환경 등 기초행정이다. 지난 2년여간 가장 역점사업이었던 영중로 노점 정비 역시 그중 하나였다.
채 구청장은 “영중로 개선사업은 민선 7기 취임 이후 영등포신문고의 첫 번째 청원으로 구민들의 가장 큰 바람이자 지역 숙원사업”이라며 “상인의 생존권과 주민의 보행권 사이에서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타협점을 찾는데 많은 고민을 했었다”고 밝혔다.
노점상과의 합의도출에 어려운 점이 있었으나 8개월간 지역주민, 상인, 구청이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현장조사, 공청회, 주민설명회 등 100여 차례 개최로 신뢰를 쌓고 이를 바탕으로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상생방안을 마련해 50년간 영중로를 점유했던 노점을 단 2시간 만에 아무런 충돌없이 정비했다.
채 구청장은 “주민들에게는 깨끗하고 탁트인 거리를 돌려줬고 새롭게 디자인한 거리가게 26개를 설치해 상인들은 쾌적한 환경에서 정당하게 허가 받아 일할 수 있게 됐다”며 “50년간의 지역 숙원이자 구민들의 바람인 영중로 노점상을 정비하고 보행로를 주민에게 돌려준 것이 큰 의미였다”고 했다.
이에 구민들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근 구민대상 구정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민선 7기 영등포구 행정에 얼마나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 80%가 ‘잘한다’고 답했다. 이는 전년대비 22.6%가 상승한 것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도 확진자 동선 등 안전문자 발송, 취약계층 마스크 포함 예방키지 지원에 대해 90.3%가 만족하다고 답했다.
채 구청장은 “교육·안심 분야에서도 구민들이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며 “현재 추진 중인 사업들 역시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반기 남은 임기 안에 주력할 사업과 계획으로 쪽방촌 주거환경 개선과 영등포로터리 고가차도 철거, 영등포 도시재생 사업을 꼽았다.
우선 쪽방촌 주거환경 개선사업은 쪽방주민, 돌봄시설, 지역주민, 젊은 세대 등 다양한 계층을 포용하는 공공개발형 도시재생사업이다. 360여명이 거주하는 영등포 쪽방촌 1만㎡를 개발해 쪽방 주민을 위한 영구임대 주택, 신혼부부를 위한 행복주택, 민간분양 등 1200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구내 편입되는 토지 소유자에게는 현 토지용도(상업지역), 거래사례 등을 고려해 정당한 보상을 하고 영업활동을 하는 주민들에게는 영업보상, (임대)주택단지 내 상가 등을 통해 영업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채 구청장은 “쪽방촌을 깨끗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영등포구가 서남권 종가댁의 위상을 회복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서울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은 곳이며 차량 동선이 복잡하고 위험 할 뿐만 아니라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영등포로터리 고가차도를 철거하고 평면교차로로 만들어 ‘탁트인 영등포’를 실현 시키겠다고 밝혔다.
채 구청장은 “현재 영등포로터리 교통개선(고가차도 철거)에 대한 타당성 조사가 진행중이며 향후 영등포로터리 고가차도 철거가 완료되면 상습 교통체증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영등포역 일대를 중심으로 진행하는 도시재생사업은 영등포의 도시 기능을 회복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해 서울 서남권 경제 중심지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채 구청장은 “2025년에 개관 예정인 약 2000석 규모의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으로 도심권과 동남권에 집중된 공연장 인프라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동시에 새로운 문화 중심으로 탈바꿈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인로, 문래동 일대가 산업·문화가 어우러진 4차산업의 견인차 역할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그는 “이를 계기로 지역에 관광, 문화와 함께 경제가 살아나고 젊은이들이 찾아오는 영등포, 다시 찾는 영등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원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