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작은빨간집모기 밀도 50% 이상
-야외활동 시 모기기피제와 잠잘 때 모기장 사용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부산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의 밀도가 높아짐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됐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모기감시 결과 부산지역에서 7월 20일~21일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경보발령기준 이상으로 채집되어 23일을 기해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경보발령 기준은 주 2회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수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 밀도의 50% 이상일 때다.
국내 일본뇌염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20건 내외로 발생하고 있는데 신고된 환자의 90%가 40세 이상이다. 다만 아직까지 올해 일본뇌염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작은빨간집모기는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하고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다. 일본뇌염에 감염되면 무증상이거나 발열과 두통의 가벼운 증상을 보이는데 일부에서는 고열, 두통, 경부경직, 혼미, 경련 등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다. 이 중 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한다.
국가예방접종 사업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또 면역력이 없고 모기 노출에 따른 감염 위험이 높은 성인 대상자도 일본뇌염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되면 주변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고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여름에는 야외활동이 많아지는데 야외활동 시 모기기피제를 사용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고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