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투자자, 최근 1개월간 38억 순매수…중국주식 19위

중국 최대 친환경차 배터리 기업…테슬라·BMW 등에 납품

주가 연초 이후 100% 넘게 상승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미국 최대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2분기 흑자를 내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편입 요건을 갖추면서 국내 2차전지 기업뿐 아니라 중국의 ‘CATL(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 Co., Limited)’도 주목을 받고 있다.

2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6월 24일~7월 23일) 국내 투자자들은 중국 증시에 상장된 CATL을 318만7959달러(약 38억2100만원) 순매수결제했다. 이는 직전 1개월(5월 24일~6월 23일)간 순매수결제금액인 71만3137달러보다 247만4822달러(347.03%) 늘어난 규모다. 이로써 CATL은 중국 주식 순매수 상위 27위에서 19위로 한 달 새 8계단 상승했다.

CATL은 중국 최대 친환경차 배터리 기업이다. 블룸버그, NH투자증권에 따르면 CATL의 중국 시장 내 전기차용 2차전지 점유율은 꾸준히 4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베이징자동차그룹(BAIC), 지리자동차(Geely), 상하이자동차(SAIC), 장안자동차(ChangAn) 등 중국 자동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들과 BMW, 폭스바겐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는 CATL은 7월부터 테슬라 상해 공장(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하는 모델3에 2차전지를 납품할 것으로 알려지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시장의 기대감은 주가에도 고스란히 반영돼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테슬라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된 23일(중국 현지시간) CATL은 전거래일 대비 5.54위안(2.67%) 오른 213.30위안(약 3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7월 23일 75.87위안이던 CATL 주가는 1년간 137.43위안(181.14%) 상승했으며 연초 이후로도 106.90위안(100.47%) 뛰어올랐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CATL은 중국 2차전지 수요 급성장을 경험 중이며 증설에 적극적이고, 고객 기반이 다변화돼 있는 업체”라며 “테슬라를 포함, 다양한 중국 및 해외 자동차 OEM 회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어 향후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른 2차전지 출하량 증가가 가팔라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