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1.5%~-3.2%
내수는 성장 기여 한계
3분기 반전 여부에 촉각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우리나라의 2분기 GDP경제성장률 -3.3%는 해외 주요 금융사들의 전망치도 하회하는 수치다. ‘한국’이 코로나 방역에는 비교적 선방 했으나, 수출주도형 ‘한국경제’는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나라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블룸버그는 한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2.0%를,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3.2%를, 스탠다드차타드는 -1.8%를, JP모건은 -1.5%로 예상된다고 각각 발표했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큰 폭으로 떨어진 이유에 대해선 일단 수출 주도형 경제 체질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현재까지 누적 환자 수가 1만2000여명에 불과하다. 전세계적으로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 해외소비 중단 등으로 민간소비 기여도는 1분기 -3.1%포인트에서 2분기 0.6%포인트로 플러스 전환했다.
문제는 수출의 주요 대상이 되는 해외다. 일례로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8.0%가 넘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우리 제품의 주요 시장에서 수요가 급격히 위축됐다는 뜻이된다.
관건은 주요국들이 경제봉쇄를 완화하기 시작한 3분기 반등 여부가. 23일 발표된 SK하이닉스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영업이익이 1조946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205.3%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예상 밖 '어닝서프라이즈'도 3분기 경제 지표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설명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경제성장률 악화 때문에 3·4분기에는 기저효과 덕분에 성장률이 반등할 수 있다”며 “다만 7월 코로나 재확산 등 영향으로 4·4분기까지 반등세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한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