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2008년 4분기(-3.28%)보다 낮아
수출은 16.6% 급락, 1970년대 이후 최대감소
수출이 성장률 4.1%P 까먹어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글로벌 경기 둔화로 우리 수출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이 외환위기 이후 22년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출은 1970년대 이후 최대폭 감소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0년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속보)’에 따르면 올 2분기 우리나라의 실질 GDP 성장률을 전기대비 3.3%(3.33%) 감소, 6.8% 급락했던 지난 1998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28%를 기록했던 2008년 4분기보다 높은 하락률이다.
민간소비는 2분기 들어 증가로 전환됐지만 수출이 큰 폭으로 줄어들오 건설 및 설비 투자도 감소로 전환된 영향을 받았다.
수출은 전기대비 16.6%나 급락했는데 1970년대 이후 최대폭 감소다.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도 각각 전기대비 1.3%, 2.9% 감소했다. 민간소비는 전기대비 1.4% 증가했고 정부소비도 1.0% 올랐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서비스업의 감소폭은 축소됐으나 제조업이 큰 폭으로 줄었고 건설업도 감소로 돌아섰다.
서비스업은 전기대비 1.1% 감소로, -2.4%를 보였던 지난 1분기보다 하락세가 둔화됐다. 제조업은 1분기보다 9.0% 감소, 이 역시 1970년대 이후 최대폭 감소를 기록했다. 1분기에 0.2% 증가했던 건설업은 2분기에 0.2% 감소했다.
2분기 주체별 성장기여도를 보면 민간은 성장률을 3.1%포인트 떨어뜨렸고 정부는 0.3%포인트 감소 영향을 미쳤다.
항목별 기여도를 보면 내수는 0.7%포인트 성장을 견인했지만 순수출에서 4.1%포인트 떨어뜨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