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A주 시장, 재정·통화 추가완화 기대 반영”
中 공공의료 인프라 지출↑…수입품 대체 가능성
온라인 소비 7억명 돌파…중소도시로도 확대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수혜가 예상되는 헬스케어·전자상거래 관련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에 기반을 두고 있는 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 차이나의 미셸 치 중국주식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올해 하반기 중국 A주 시장에서 상승 잠재력을 보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치 CIO는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경제가 1분기에 40여년 만에 처음 위축됐지만, 대규모 통화·재정 부양책으로 서서히 정상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영향이 크긴 했으나 중국 경제의 구조적 원동력을 약화시킬 정도는 아니라는 판단이다.
중국 A주 시장에 대해서는 “현재의 시장 벨류에이션(역사적 평균치)은 이미 재정·통화정책의 추가 완화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며 “예상대로 지속된다면 경기회복은 시장심리를 더욱 뒷받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코로나19와 관련해 ▷헬스케어 기업 등 글로벌 전염병 유행으로부터 수혜를 받는 종목 ▷소비습관 변화를 수용하기 위해 강력한 온라인 유통채널을 개발한 선도기업 ▷건축자재, 부동산 기업 등 해외 노출이 제한되고 국내 정책완화 수혜를 받는 종목 ▷세계경제의 점진적 재개방과 함께 회복이 기대되며 공급망 차질은 제한적인 기업 등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들을 주의 깊게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치 CIO는 헬스케어 기업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로 “전염병 종식 이후 공공 의료 인프라에 더 많은 정부 지출이 있을 것이며 이로 인해 중국 내 생산 제품이 외국산 수입품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꼽았다.
또 전자상거래 관련주에 대해선 “온라인 소비가 이미 중국 대도시에서 보편화되어 있었고 이런 추세는 전염병 종식 이후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주요 유통업체들이 새로운 전략과 기술을 계속 채택함에 따라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중국에서는 온라인 소비자 수가 지난 3월에 7억명을 돌파했으며, 라이브 스트리밍, 빅데이터 분석 등을 활용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중소도시나 외곽지역에서 온라인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한편 치 CIO는 향후 12개월 간 유의해야 할 리스크로는 외부(수출) 수요 약화, 공격적인 통화완화정책 가능성, 미·중 무역분쟁 확대, 코로나19 재확산 등의 요인들을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