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불안감 확산되며 혈액 수급 비상

방역 강화한채 임직원 자발적 헌혈 참여

지난 17일 갑을구미병원 임직원들이 이동헌혈버스에서 자발적인 헌혈에 나섰다.[KBI그룹 제공]
지난 17일 갑을구미병원 임직원들이 이동헌혈버스에서 자발적인 헌혈에 나섰다.[KBI그룹 제공]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KBI그룹(부회장 박효상)의 의료보문 갑을의료재단이 운영하는 갑을구미병원이 지난 17일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과 함께 헌혈 행사를 진행했다.

갑을구미병원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단체 헌혈이 줄어들자 임직원들이 나섰다.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다시 줄잇자 헌혈자가 급감하면서 혈액량이 급감한 상황.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O형의 혈액보유량은 3.7일분까지 떨어져, 혈액위기 대응 메뉴얼상 ‘관심’ 단계까지 갔다. 보통 혈액 보유량이 5일분 이상이어야 ‘적정’으로 분류된다.

갑을구미병원 임직원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휴식시간 중 10분을 할애해 헌혈을 진행했다. 이 같은 헌혈 행사는 지난 3월에 이어 올해 2번째다. 이동헌혈버스에서는 전원 마스크를 착용했고, 채혈 전 체온을 측정하고 손소독을 하는 등 방역을 강화했다. 이날 헌혈에 참여한 한 직원은 “코로나19 감염 환자는 치료받을 수 있는 시간이 있지만 의료현장에서는 당장 수혈을 받지 못 하면 생명이 위독한 중증환자들도 많다”며 “10분의 헌혈로 생명을 구하는 일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갑을구미병원은 경상북도 구미시 3공단 국가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중추신경계재활치료 및 종합검진 특화병원으로, MRI부터 CT, 초음파까지 최신 기종의 의료 장비를 도입하고 2층에 독립된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